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스마트 교육과 관련 “지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보고대회에 앞서 “교육은 정서적으로 인품도 중요하고 사회성도 필요한데 스마트 교육으로 가면 사회성이 떨어질까 걱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스마트교육이 교육의 큰 혁신인 만큼 제대로 준비해 부작용이 나오지 않도록 시행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면서 “현직에 계신 선생님들, 대학에 교직과목 커리큘럼, 학부모님, 학생 모두가 바뀌어야 하는 것인 만큼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학교에서 친구도 사귀고 배려할 줄 알아야 하는데 컴퓨터 앞에만 있으면 되겠느냐”면서 “스마트교육이 기술적, 기능상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인성교육과 함께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선생님하고 대화도 해야 하고,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지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이 필요하고 (습득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회의에서 ‘인재 대국으로 가는 길,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 을, 방송통신위원회는 ‘미래를 대비한 인터넷 발전 계획’ 등을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과 권영선 카이스트 교수, 정부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박범훈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