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2월27일 경찰 과잉진압으로 인한 시위농민 사망에 대한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돌아가신 두 분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노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권력 행사는 어떤 경우에도 냉정, 침착하게 행사되도록 통제되지 않으면 안되며, 공권력의 책임은 무겁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허준영 경찰청장 문책에 대해 노대통령은 “대통령이 경찰청장에 대한 문책인사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대통령이 권한을 갖고 있지 않으면 본인이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허청장이 ‘자진사퇴’할 경우 수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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