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의장 송종수) 의원들이 아산만 조력발전사업 반대를 위한 평택항 현장 활동을 9일 펼쳤다.
이번 활동은 아산만 조력발전사업에 따른 환경파괴 와 농어민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현장 활동을 통해 사업의 부적절함을 알리기 위해서다.
아산만 조력발전사업은 총 7834억여원을 투입, 254MW(연간발전량 545GWh)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대우건설과 한국동서발전이 공동으로 개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조력발전사업이 추진될 경우 약 1100억원이 투입되고 있는 평택호 배수갑문 확정공사의 실효성과 갯벌과 어족자원 등 생태자원 파괴, 집중호우에 따라 주변 농경지 침수,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평택항을 찾은 김재균 평택시의회 부의장은 “당진군, 대우건설, 동서발전은 이번 사태에 대해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며 “이번 사태는 평택시 지역경제는 후퇴시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국회 속기록을 받아 검토한 후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기성 의원도 “이번 사태에 대해 산발적인 반대가 아니가 정확한 사태를 파악한 후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평택에 관계된 관계기관들이 모른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시의 미흡한 대응을 질책했다.
한편 이 자리를 같이 한 송종수 의장은 “조력발전소가 건설 될 경우 평택시에 막대한 피해가 날 수 있는 만큼 삭발투쟁을 비롯한 모든 방안을 검토해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