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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3조 재산가 워렌 버핏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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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 전 구입한 3천만원 집에 살며 검소한 생활

“내 인생에서 두 가지 가장 잘한 투자는 ‘결혼반지’들이었다. 세 번째로 잘한 투자는 집을 산 것이다.”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달 27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의 한 대목이다.
그는 두 아내에게 청혼하기 위해 산 반지들을 자신이 가장 잘한 투자 1, 2순위로 꼽았다. 그는 첫 아내인 수전 톰슨과 2004년 사별한 뒤 애스트리드 멍크스 씨와 재혼했다.
버핏 회장은 이어 “나와 내 가족은 3만1,500달러를 주고 산 집에 52년 세월의, 아니 앞으로도 더해질 놀라운 추억을 간직하게 됐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해볼 때 집을 산 건 내 인생에서 세 번째로 잘한 투자였다”고 말했다.

금리 낮고 집값 싼 지금이 집 투자 적기
‘투자의 귀재’인 그가 선택한 세 번째로 잘한 투자라고 꼽는 그의 집은 어떤 집일까. 특히 부동산에 민감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귀가 솔깃할 대목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손꼽히는 갑부가 사는 집이니 더욱 그렇다. 포브스가 추산한 그의 재산은 약 520억 달러(약 48조원) 정도.
수영장과 골프장이 달린 호화로운 대저택을 상상한다면 오산이다. 그 소박함과 검소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워렌버핏의 집은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의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이 집을 52년 전 우리돈 3,000만원 정도에 구입해서 두 번째 부인과 지금까지 살고 있다.
워렌 버핏의 집은 170평 남짓으로 대체적으로 평범한 주택이다. 철골과 목조로 지어진 방 5개짜리의 2층 건물로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의 집이다. 집 외관은 회색의 벽토로 되어 있고 재벌이 살고 있는 집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소박하다. 굳이 고급시설을 찾아본다면 조그마한 핸드볼 코트 정도.
부호들의 집에서 볼 수 있는 철조망이나 담벼락도 없고, CCTV도 없다. 어른 허리 높이의 나무 울타리가 집과 바깥의 경계를 구분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보안은 철저하다고. 지난 2007년 모의권총을 가진 침입자가 세계 갑부의 집을 털려고 했지만 곧바로 저지당해 뉴스가 되기도 했다.
워렌 버핏은 이곳에서 직접 자동차를 운전해 10분 거리에 있는 버크셔 헤서웨이 본사 건물로 매일 출근을 한다. 2008년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는 워렌 버핏의 주택이 세계 갑부 집 중 가장 좋은 집으로 꼽혔다고 밝혔다.
언젠가 버핏은 한 기자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10년간 소유해서 맘이 편치 않을 물건이라면 단 10분도 소유하지 말아야 한다”고. 자신의 투자 철학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사기도 전에 팔 생각을  먼저하고 옮겨 다니기, 말 갈아타기를 자랑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주는 버핏의 경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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