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장공비의 남파가 빈번했던 1960년대 후반, 우리 군이 북파 작전을 벌여 북한 인민군 33명을 사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前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달 24일 김관진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간담회에서 “(내가) 북한에 3번 침투해 보복작전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북한군 3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진삼 의원은 1967년 9월 육군 대위로 방첩부대에 복무하던 시절, 대원 3명과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개풍군에 침투해 13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후에도 전향한 무장공비들과 함께 두 차례 더 북파활동을 벌여 20명의 북한군을 추가로 사살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그동안 기밀로 묶여 있다 최근 해제되면서 기무사령부가 일부 국방위원에게 공개하면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