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남편과의 불화로 인해 3살난 딸을 두고 집을 나서야 했던 김씨는 동두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의 도움으로 지난 24일 오후 5시경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26년만에 꿈에 그리던 딸을 만났다.
동두천경찰서에서 실종아동등 조기발견을 위해 실시한 일제수색을 통해 동두천의 한 요양시설에서 생활하던 김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해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딸을 만날 수 있었다.
지적장애가 있는 김씨는 딸의 얼굴을 알아보진 못했지만 딸 이름, 남편이름, 살던 장소 등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으며 어머니와의 추억이 없던 딸은 자신과 꼭 닮은 김씨를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여성청소년계장은 “이런 만남의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내 요양시설 등을 면밀히 탐문해 가족찾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