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이 현재의 지역구도를 깨기위한 '국회 선거제도개선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여야정당대표회담'을 제안했다.
13일 오전 문희상 의장은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현재의 지역구도를 깰 수 있는 선거제도의 개혁을 위해 어떤 기득권도 포기할 각오가 돼 있다"며 "도농혼합 선거구제든, 권역별비례대표제든, 아니면 독일식 정당명부제이든 모든 것을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기위해 국회 선거제도개선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의장의 이날 '선거구제 개편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회담' 제의는 전날 노대통령의 '국민대통합 연석회의' 구성의 각론에 속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하루전날인 12일 이해찬 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에서 '국민대통합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하며 선거구제 개혁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문 의장은 이와함께 "사회 각계각층은 물론 야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며 "12월까지는 연석회의 구성을 마치고 구체적 활동방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문 의장은 또 사회 분야에 있어서도 "추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고장난 온돌을 과감하게 걷어내고 보일러를 새로 깔아야 한다"며 '양극화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문 의장은 "당과 정부는 양극화 대책 공동기획단을 구성, 종합대책을 세워가고 있다"며 "이는 정부와 여당의 문제만이 아닌 정치권 모두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인 만큼 국회차원에서도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양극화 대책 특별위원회를 빠른시일내에 구성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