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종합건설본부(이태복 본부장)는 올해 의미 있는 사업을 전개, 시민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인천가족공원조성사업과 시립화장장(승화원) 증축공사가 대표적인 예이다. 타 자치단체에서는 가족공원과 화장장을 유치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도 번번히 유치에 실패를 하고 있는데 반해 인천시는 기존의 시설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그동안 혐오시설로 인식된 공동묘지에서 주민편의 공원으로 탈바꿈시켜 시민들에게 되돌려 준다는 계획이다. 종합건설본부가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이태복 본부장을 만나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인천시종합건설본부가 제일 심혈을 기우려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인천가족공원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사비 648억5400만원(1단계)을 투자해 지난 2005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존에 무분별하게 난립돼 있던 주변 무허가 건물을 철거하고 매장돼 있는 분묘 5만4500기를 개장 후 현대식 납골시설을 만든다는 것이다.
기존의 협오시설로 인식되던 공동묘지에서 일반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주민편의 공원으로 조성코자 시행한 사업이다.
이달 말에 준공되는 1단계 사업은 지난 2008년 3월 공사에 착수해 봉안시설인 만월당과 관리시설인 관리사무소 및 장사문화홍보관을 갖췄다.
또 편의시설로 상가옥외화장실을 신축하고, 기존의 노후된 봉안시설인 금마총의 외부 리모델링공사와 약 19만8841㎡ 부지에 생태하천 복원, 산책로, 생태관찰 학습장, 분수대, 가로공원 등을 조성했다.
1단계 사업 준공으로 인천시는 안정적인 장사수급시설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며, 기존의 혐오시설에서 주민편의 공원으로 변모된 인천가족공원의 모습에 시민들은 많은 놀라움을 보일 것으로 전망 보인다.
이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추진되는 2~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가족공원의 매장 분묘가 전부 사라져 수림이 복원되고, 등산로, 체육시설, 각종 테마 숲 및 전망대 등이 설치된다.
이로 인해 일반 주민의 이용이 더욱 많아질 것이며, 국가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매장에서 자연장(수목장, 정원장)으로의 장사문화 의식전환 사업에도 많은 기여를 할 뿐 아니라, 앞으로 조성되는 전국의 많은 묘지공원 사업에 벤치마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종합건설본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사업이 ‘시립화장장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다.
화장로 5기를 증설하고 냉동안치시설 20기 추가 확보 및 유족 편의시설을 증설하는 사업으로 인천 시 인구증가와 정서변화에 따른 부족한 화장시설을 해소키 위한 사업이다.
시립화장장 별관 동 편의시설은 지상 2층, 연면적 2472㎡ 규모로 유족 대기공간, 식당 등을 갖추고, 환경기준에 적합한 냉동안치 시설을 확보하고, 우천 시 운구와 유족을 위해 화장장 입구에 대형 케노피를 설치해 유족중심의 시설로 거듭나게 된다.
2011년 4월 화장장 증설 공사가 모두 완료되면 부족한 화장시설 해소가 가능하며, 경제자유구역 및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인천 시 인구 증가에도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 된다.
현재 유골은 만월당에 안치되며, 화장장 이용요금은 관내주민은 5~6만원이며 관외주민은 100만원으로 인천시민들에게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종합건설본부가 어린이들을 위해 건설 중인 인천어린이과학관 건립공사는 2009년 3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수행되는 턴키프로젝트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외관은 고밀도 목재패널과 LED조명과의 조화를 통해 독특한 디자인을 구성했다.
내부 전시시설은 호기심과 동심을 자극하는 1군의 무지개마을과, 오감을 통해 인체를 체험하는 2군 인체마을, 인간, 생물, 환경 작용을 통해 지구의 시스템을 이해하는 3군 지구마을로 만들었다.
여기에 다가올 4차원적인 미래 도시상을 구성한 4군 도시마을과 직업 및 과학의 비밀을 알아보는 5군 비밀마을 더해 총 5개 군으로 구성해 관람에 편의를 도모 했다.
관람대상은 유아 및 어린이와 가족단위 연령대이며, 전체 관람은 약 3시간이 소요 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외부 커튼월 마감 및 내부 인테리어공사가 진행 중이며 전시시설과 련해 각종 영상 시나리오 및 컨텐츠 작업도 마무리단계에 있다.
현재 공정율이 70%로 오는 연말까지 시설물의 설치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며, 2011년 1월부터 시운전을 가동키 위해 마감 공사에 대한 공정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린이과학관은 어린이에게 과학을 단순한 교육이나 배움이 아닌 놀이로써 접근하게 해, 어린이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아 가며,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이같이 인천어린이과학관은 계양산과 연계해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시설을 제공함과 동시에 각 지역 교육시설과 더불어 인천의 명물로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2257억원을 투자해 지난 2006년도에 착공한 강화 초지대교~서구간 도로개설공사가 오는 2012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인천 서북권과 서울, 강화, 일산 등 교통망 구축으로 교통난 해소 및 경인아라뱃길 조성사업과 연계해 물류활성화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931억원이 투자된 인천매립지 간선관거 주변 침수해소 공사와 590억원이 투자된 오류지간~검단우회도 공사가 각각 오는 2011년 7월과 8월에 준공되면 장마철에 침수가 반복되는 인천교매립지 배수유역에 대한 침수를 해소하고 오류구획정리사업지구의 주간선 접근도로 확보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복 본부장은 “인천가족공원 조성사업은 국내 장사문의 의식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국내 처음 시도 되는 어린이과학관은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 나갈 꿈나무들에게 좋은 경험을 통해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남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