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의 김진호 의원(여주 나선거구)은 “한글날을 공휴일로 다시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여주 영릉에서 열린 훈민정음 반포 제564돌 한글날 기념식행사에 참석, 세종대왕이 영면(永眠)해 있는 여주 영릉에서 치러지는 한글날 기념행사가 국가차원의 행사로 예우를 받아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은 김 의원을 비롯해 이범관 국회의원, 황성태 경기도 문화관광국장, 김춘석 여주군수, 김규창 여주군의회의장 등이 참석했을 뿐 과거 단골 내빈으로 참석했었던 문화재청장, 김문수 도지사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더욱이 기념식 행사에 소요되는 비용도 도비 60%, 군비 40%로서 국가적 행사에 지방자치단체(여주군)가 부담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가경정예산 심의시 황성태 도 문화관광국장에게 여주 한글날 행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한글날 행사를 경기도주관으로 도비 100%로 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 ”한글의 우수성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증되어 있지만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괄시받고 있다”며 “공휴일로 다시 제정하고, 한글날 기념식도 국가적 차원에서 성대히 치룰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글날 기념식은 매년 10월 9일 오전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해외인사, 사회 각계 대표 등 거물인사가 대거 참여하고 있고, 서울시 일원에서 전시, 공연, 학술대회 등 한글날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어 여주의 한글날 기념식의 규모가 쇠퇴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1946년 10월9일 한글반포 500돌을 맞이해 한글날을 공휴일로 정했고, 1981년 535돌 한글날부터는 기념식을 서울시, 1982년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당시 문화공보부)가 주관했다.
그러나 1990년 행정안전부(당시 총무처)는 한글날을 국경일과 공휴일에서 제외했다가 2005년 12월 29일 국경일로 승격됐지만 공휴일은 아니다.
김진호 의원은 “10월9일 한글날 기념식은 경기도 주관이므로 당연히 도비로 행사가 치러져야 하고, 단순한 경제논리에 따라 공휴일에서 제외된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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