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미성년(2007년까지는 만19세 이하, 2008년부터는 만 18세 이하) 범죄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이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 지역 미성년 범죄자는 2007년 2만2989명, 2008년 2만6295명, 지난해 2만8901명으로 매년 증가했고 2년 사이 25.7%가 증가했다. 올해는 8월까지 1만4348명이 발생했다.
살인, 강도, 강간, 방화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 수는 2007년 1만6305명에서 2008년 1만5175명으로 줄었다가, 작년 2만1964건으로 2년 사이 34.7%가 늘었다.
특히 절도의 경우 2007년 6982명에서 2008년 6567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만1372명으로 2년 사이 62.9%가 늘었다.
2007년부터 지난 8월까지 3년8개월 동안 경기 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미성년 범죄자 9만2533명을 유형별로 보면 강력범(살인, 강도, 강간, 방화)이 6만4552명(69.8%)으로 가장 많고, 절도 3만154명(32.6%), 특별법범(게임 아이템 절도로 인한 정보통신법, 지적재산법 위반 등) 2만7981명(30.2%) 등이다.
임 의원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성년자들의 경우 모방 심리가 강해 폭력성이 짙은 영화나 드라마를 접하고 모방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