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소방구급대원들이 환자 및 환자가족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사례가 빈발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행안위 소속 한나라당 김태원(고양 덕양을)의원에게 13일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9월까지 3년간 도내 구급대원을 상대로 한 폭행사건은 전국 최다인 5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년간 구급대원을 상대로 한 전국 폭행사전 총 189건의 30.6%를 차지하는 수치다.
연도별로는 2008년 29건, 2009년 14건, 2010년 9월 현재 15건 등이며 상해정도는 전치 2주 이상이 18명, 3주 이상 4명, 4주 이상도 2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대원 폭행에 대한 조치는 고소 44건, 취하합의 6건, 형사합의 2건, 미처분 6건 등이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구급대원 폭행은 근무의욕을 저하시키고 응급환자 이송체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만큼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폭행 가해자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구급대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