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아파트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5일 오전 8시 15분경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 내 화장실에서 A(59)씨와 B(53)씨가 숨져 있는 것을 B씨의 언니인 B(63)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인근에 사는 언니인 B씨에 따르면 동생이 제주도로 여행을 간다고 해 잘 다녀오라고 했는데 휴대폰 전화를 받지 않아 집으로 찾아가 보니 A씨는 화장실 욕조 샤워기에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고 동생 B씨는 안방에서 입 등에서 피와 거품을 흘리며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자신의 딸·사위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했으나 당일 오전 6시30분경 A씨가 자신의 딸에게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전화를 한 후 연락이 끊겨 다는 A씨의 딸 등의 진술 따라 부부간의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