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인천에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려 이날 오전 10시 현재 168.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빗발이 굵어지자 이날 오전 6시40분을 기해 호우경보(강화군 제외)를 발효하고 시민에게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비는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계양구와 서구. 부평구, 연수구 일대의 저지대 주택 40여 곳에 침수 피해가 났다.
인천시 소방안전본부는 침수 주택에서 소방차와 모터 펌프 등을 동원, 물빼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오전 7시24분경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항 방면 6.5㎞지점(남동 IC 램프)에서 도로 10여m가 50㎝ 깊이로 침수돼 차량 4대가 침수돼 견인 조치 됐으며 진출입이 통제됐다.
또 갑작스레 불어난 물로 계양구 박촌동 29-2 하드그린빌라 지하 6세대가 침수돼 소방차량이 출동해 양수기를 이용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물로 계양구 동양동 계양IC방면 농로 2km가 침수돼 차량을 통제하고 있으면 부평구 삼산동 387 토끼굴 20m가 침수돼 보행자를 통제하고 있다.
또 남구 용현동 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에도 500여m 침수 됐으나 차량 소통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쪽지방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와 덥고 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구름이 강하게 발달해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며 "이날 오후까지 인천에 20~12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날 오전 중에는 서해 밀물 때여서 저지대 주민은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