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의 새 사령탑으로 허정무 감독을 영입하고, 22일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계약서를 체결했다.
이날 자리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은 “구단주로서 허정무 감독이 감독직을 수락해 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원정 16강에 진출한 허정무 감독이 사령탑으로 온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또 “허 감독이 안종복 사장과 함께 지금까지 구단의 부진을 새롭게 헤쳐나가 구단 스스로 인천을 스포츠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구단에 대한 사랑을 갖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격려해 달라”고 인천시민에게 당부했다.
이어 허정무 감독은 “먼저 자신을 사령탑으로 지목해 준 송 시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쉬려고 했는데 송 시장과의 만남에서 구단감독직에 대한 제의가 있었고 스포츠와 축구의 도시로 인천이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점을 높이 사 감독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인천 유나이티드가 타 구단에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비전을 축구를 통해 보여 주겠다” 며 “내년까지 팀 정비를 갖춘 후 오는 2012년 우승을 향해 도전해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허정무 감독은 내달 4일 부산아이파크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인천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