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부터 서구 검단 지역을 비롯해 교통체증이 극심한 도심 지역에 대한 도로 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내년 초부터 총 사업이 1905억원을 들여 검단산업단지~검단IC간 도로 등 모두 6곳에 대해 도로개설 신규사업을 벌여 오는 2013년까지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시가 이 가운데 광역교통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개공이 광역교통사업으로 추진하는 지역은 검단산업단지~검단IC구간(사업비 411억원, 길이 1800m, 폭 25m)을 비롯해 검단산업단지~검단우회도로(사업비 433억원, 길이 2900m, 폭 20~40m) 구간이다. 또 봉수대길 왕길사거리 지하차도(사업비 270억원, 길이 600m, 폭 20m) 개설사업도 광역교통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들 3곳에 대한 도로개설사업은 중앙정부가 광역교통망 조성을 전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광역교통사업은 일정 규모 이상의 택지개발을 추진할 경우 사업지구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금으로 도로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들 3곳의 도로망 신규 개설사업은 검단신도시 1단계 개발이익금을 통해 개설되는 곳이다.
그러나 현재 LH공사와 도개공이 사업비 부족 등으로 검단신도시 조성사업을 오는 2013년까지 마무리짓지 못할 경우 이들 3곳 도로개설사업도 덩달아 지연될 것으로 우려된다.
시는 반면 시 재정사업으로 서구 석남동 대한항공유류고~원창동 봉수대길 구간(사업비 316억원, 길이 890m, 폭 35m)과 가좌IC인근 염골길(사업비 100억원, 길이 600m, 폭20m), 부평 삼산동~계양 서운동(사업비 375억원, 길이 1000m, 폭 30m) 도로개설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광역교통지역으로 지정된 검단 지역 도로개설 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도개공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나머지 도로 개설 구간은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