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한 무비자 입국 적용을 추진한다.
무비자 입국은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의 핵심으로 무비자와 함께 무관세 등의 정책을 통해 자유로운 무역과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
시는 중국경제의 고도화에 따라 급증하는 외국 투자자 및 관광객 흡수를 위해 중앙정부에 영종지구 무비자 적용을 건의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 2008년 41만7593명에서 지난해 58만1205명으로 16만3612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특히 인천공항의 환승률이 연 평균 11.3%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해 누적 환승률은 18%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인천공항과 인접한 용유·무의지역을 세계적으로 특화된 문화관광레저 복합단지로 개발할 경우 무비자 입국이 먼저 해결돼야할 문제로 보고 있다.
시는 특히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등 MICE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영종지구에 무비자 입국이 빠른 시일안에 이뤄져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현행 경자법을 개정해 영종지구에 대한 무비자 허용이 가능하도록 중앙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영종지구 무비자 입국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것이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핵심”이라며 “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