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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골수기증 서약 지킨 장교들의 선행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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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청룡부대 김성관 소령… 간기증으로 효 실천한 이성덕 중위

15년 전, 생도시절에 서약한 골수기증 약속을 실천하고, 간이식으로 낳아주신 부모님 은혜에 보답한 장교들이 같은 부대에 있어 화제다.

해병대 청룡부대 공병부대에서 근무하는 김성관 소령(해사50기·39)과 이성덕 중위(사후106기·25)가 그 주인공.

작전장교인 김성관 소령은 생도 4학년이었던 96년도, 당시 미 공군사관학교 3학년이었던 성덕바우만 생도의 백혈병 투병 소식을 접하고 골수기증 서약을 하게 됐다.

그 후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김 소령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아버지이자 작전장교라는 주요보직자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중, 지난 4월16일, 적십자로부터 백혈병 환자와 HLA(조직 적합성 항원) 일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 소령은 부인과 아이들에게 “당시 혼자 한 선택이었지만 지금도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동의를 구했고, 부대의 승인을 득해 적십자사에 기증의사를 통보했다.

이 후 서울대 병원에서 골수를 채취한 김 소령은 7월1일, 골수를 기증 받은 환자의 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을 최종 확인했다.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김 소령은 “골수 기증은 15년 전 결정이지만 그 선택이 베푸는 삶의 넉넉함과 행복을 알게 해줬다”며, “이번 골수 기증에 대해서도 기쁜 마음으로 응했다”고 말했다.

같은 부대 이성덕 중위는 지난 6월, 아버지가 급성 간부전으로 입원했고, 간 이식만이 유일한 치료 방안이라는 얘기를 접했다.

평소 건강이 안 좋으셨던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말을 전해들은 이 중위는 지체 없이 장기이식이 가능한지 조직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이식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대도 이 중위가 부친에게 간이식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으며, 지난달 17일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장장 12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간의 70% 떼어내고 아버지에게 새 생명을 선사했다.

병원관계자는 “수술이 매우 성공적으로 끝나 현재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라며, “수술 후 간 수치, 간 기능 모두 정상이다”고 말했다.

이 중위는 “아버지가 베푸신 사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며, “자식된 도리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중위는 간이식으로 인해 군인사법상 전역에 해당하는 심신장애가 발생한 상황이나 간의 특성상 전체의 30%만 있어도 원상회복이 가능한 점과, 본인이 군 복무를 강력히 희망하는 점 등을 이유로 수도통합병원에서 의무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결과에 따라 복무 가능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 중위의 소속 부대원들은 이들 부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격려 전화와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성금까지 전달해 해병대 특유의 끈끈한 전우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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