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이 1일 오전 남동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번 취임식은 소통을 강조해 온 송 시장의 의지에 따라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장애우, 대학생 등 각계각층의 시민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송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의 희망과 열정이 함께 하는 한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책에 있어 신중하게 시민 합의를 모을 것”이라고 전재한 뒤 “결정이 필요한 시점에는 과감하게 책임있는 결단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 10년 간 의정활동에서 다져 온 중앙정치와 국제정치의 감각, 인맥, 경험을 활용해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외국 정부와 투자자 등을 만나 인천을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식전행사에서는 풍물노래 공연과 대북연주, 영상물 상영, 부평 장애인 합장단·겨레하나 예술단 공연 등이 펼쳐졌다.
공식행사는 개막선언과 국민의례, 당선자 약력소개, 취임선서, 취임사, 대통령 축하메시지 낭독, 축가, 시민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장 단상 뒷면에는 시민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는 송 시장의 철학에 맞춰 시내 141개 읍·면·동 주민들이 시정에 바라는 글을 적은 나무 조각 모음이 설치됐다.
또 남북간 교류 활성화를 의미하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행사도 이어졌다.
이날 취임 행사에 앞서 송 시장은 남구 수봉공원을 찾아 현충탑를 참배했으며 행사 후에는 시 본청 시장 접견실에서 간부 신고를 받고 사무인수서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