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오는 7.28 은평 재보선 출마를 위해 30일 권익위원장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 기념 특강’을 통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돼서 매우 미안하다”고 정계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이 자리가 내 개인의 정치적 목적이나 개인의 정치적 이유로 자리를 떠나는 것이라 더욱 마음이 무겁다”면서 “나에게 주어진 고난의 길을 내가 피할 수 없는 그런 입장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해 사실상 은평을 재보선 출마 선언을 했다.
이 위원장은 “국회의원 12년보다 지난 9개월 간 더 많은 일을 했다. 우리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면 참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하지만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느꼈다. 이런 답답함은 국민들이 더 많이 느낄 것”이라는 나름의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별도의 이임행사 없이 이날 중으로 권익위 간부들과 함께 오찬을 한 후, 오후 과장급 6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사실상 이임 행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