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굴업도 개발과 향후 계획은?

URL복사

2006년 오션파크 관광단지 조성 계획 …부지매입불구 환경단체 문제제기 난관

CJ그룹은 지난 2006년 초 옹진군 굴업도(172만6000㎡)에 호텔 등 리조트를 짓겠다는 ‘오션파크(Ocean Park)’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섬 매입에 나섰다.


섬 전체의 80%가 넘는 토지를 한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섬을 매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듬해인 2007년 이 섬에 대한 ‘오션파크’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인천시에 제출하며 지역 시민·환경단체 등과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됐다.


지역 환경단체는 서울 등 타 지역 단체와 합세해 이 섬 개발에 따른 각종 환경 문제를 이슈화시켰다.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않는 듯 했던 개발사업은 CJ그룹이 2008년 말 섬 전체를 보존 녹지에서 개발녹지로 용도를 변경하는데 성공하며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이어 CJ가 이 섬을 관광단지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시에 내면서 다시 환경단체와의 논쟁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CJ는 골프장 홀수를 줄이고(18홀→15홀), 개발 면적을 축소시켜 관광단지 지정 신청서를 냈지만 지난해 12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보류 처리됐다.


여기에 문화재청이 지난 4월 굴업도와 붙어 있는 토끼 섬(2만5785㎡)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으나 마지막 행정절차인 문화재위원회에 이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있다.


문화제청이 토끼 섬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미루고 있는 것은 관할 지자체인 옹진군과 인근 섬의 주민들의 반대가 워낙 심해 천연기념물 지정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옹진군은 이 섬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도 사후관리를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로 문화제청을 당혹스럽게 해왔다.


지역 갈등의 골만 깊게 남긴 채 철회된 굴업도 개발 계획


굴업도는 1995년 핵폐기장 지정 문제로 주민간 갈등의 골이 깊었다. 당시 찬반 갈등이 심해 같은 집안끼리 왕래도 끊을 정도였다.


이런 갈등 이후 10여년 넘게 조용했던 이 섬에 CJ그룹이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들고 나섰다.


이 회사가 2006년 섬을 통째로 사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곳 주민들은 다시 찬반 갈등을 겪게 된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핵폐기장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기억을 되세기며 경제적 이익을 위해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그대로 살게 놔두라며 대립했고, 여기에 환경단체까지 합세하면서 주민들은 다시 한 번 혼란을 겪었다.


현재 개발 계획은 철회됐지만 앞으로 굴업도가 CJ 소유인만큼 이 회사가 향후 이 섬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섬이 유일한 자원이라고 강조해왔던 자치단체와 이를 개발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주민들의 요구를 어디까지 외면해야 될지, 풀어야할 숙제가 산 넘어 산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