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28일 당 대표출마와 관련, “정권 창출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지방선거에서 패했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당이 2개로 나눠있으면 재집권이 불가능하다. 친이 친박 계파싸움 없애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제가 (당대표)적임자다. 갈등을 일으켜온 분이 있다면 이번에 당 대표에는 적합치 않다. (계파와)무관하게 당의 화합을 부르짖어온 제가 적합자이다. 완전국민경선제 도입해서 국회의원들이 줄서기를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인사를 공정하게 하겠다. 계파에 연연치 않고 인사하겠다. 기준에 맞춰 가짜보수가 아닌 진짜 보수를 당의 전면에 포진하겠다”며 “당의 화합을 이룬 후에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필요하다. 국민들의 아픔을 듣고 한나라당의 가치를 찾아내는 게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이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따라서 한나라당이 추구해야 될 가치는 복지민주주의다. 한나라당이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선 진정한 소통이 필요하다. 대통령을 70%는 뒷받침하겠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안 됩니다’라고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사 정책이 잘못됐다면 건의하고 바로잡도록 하겠다. 대등한 당청관계, 당내 화합과 국민과의 소통, 대통령한테 노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당대표 출마했다”며 “당내 싸움에서도 나름대로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해왔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해왔고, 복지민주주의의 좌표를 제시했다. 당과 대통령이 민심과 동떨어진 길로 갈 때는 과감하게 비판해왔다”고 자평했다.
남 의원은 “그동안 해온 일들이 모자라지만 소신을 갖고 해온 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당 대표가 된다면 한나라당은 물론 경기도 대표 역할을 하겠다”며 “이를 위해 김문수 경기지사가 추진중인 GTX 사업 등 주요 정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