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인천시장 인수위원회가 10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대인천 비전위원회 인수위는 이날 오전 인천도시개발공사에서 송영길 시장 당선자를 비롯한 신학용 인수위 공동위원장, 인수위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열었다.
송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인천시민의 위대한 결단이었다”며 “시민의 뜻을 받들어 겸손하면서도 치밀하게 시정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일간 운영할 예정인 인수위원회는 법으로 규정돼 있지 않아 많은 분들이 봉사자로서 임하게 될 것”이라며 “시의 부채와 아시안게임 경기장 관련 문제 등 지역 현안사항들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달 말까지 안상수 시장이 시정을 이끄는 만큼 일체의 참견은 하지 않겠다”며 “조용히 각 분과 위원장과 함께 시 업무보고를 통해 정확히 시 현안문제를 파악하는데 충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국 최초로 인천이 야권연대를 통해 승리한 지역인 만큼 모범적 사례를 보여줘야 한다”며 “인수위 운영기간동안 조용하면서도 겸손하게 인수 준비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임명 작업을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빠를 시일내에 적임자를 물색해 인선을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학용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천에서 최초로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한 시민은 인수위에 대해 기대가 클 것”이라며 “겸손하게 인수위를 꾸려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인천시는 이제 중대한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며 “당선자가 변화와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수위가 확실하고 단호하게 밑바탕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 오전 현판식과 첫 전체회의를 갖은 뒤 14일부터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