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민주’ 막걸리 열풍에 날개를 달 ‘전용 용기’ 개발에 나선다.
경기도는 막걸리만의 고유 이미지 형성을 통한 수요층 확산 및 수출 확대를 위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는 ‘전국 대학생 막걸리 용기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착한 가격과 뛰어난 맛, 건강은 물론이고 쌀소비에도 일조하고 있는 ‘국민주’ 막걸리의 유일한 단점인 ‘용기’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와인이나 사케 등이 저마다 개성 강한 특유의 병과 잔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에 비해 막걸리는 PET병 등 예전 용기를 그대로 사용하며 싸구려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공모전을 열고 오는 20일까지 작품을 접수받아 외국 인기 주류와 경쟁할 수 있는 참신하고 세련된 용기를 개발, 막걸리만의 새로운 이미지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전은 세트 혹은 개별 출품도 가능하며, 실물 용기나 디자인 안 모두 접수가 가능하다.
경기도 농정국 이관규 식품산업팀장은 “막걸리 용기가 가지고 있는 재질 및 형태적인 한계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능성과 대량생산이 가능해 상용화 될 수 있는 경제성도 함께 고려해 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