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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관광공사, 11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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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장시목 기자]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이하 공사)가 매월 소개하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시리즈의 11월 추천 장소로 구미 금오산·금오산 야영장, 칠곡 한티순교성지가 선정되었다.

 

구미의 상징이라 불리는 금오산은 11월이면 붉게 물든 단풍으로 산 전체가 황홀한 풍경을 자아낸다. 초입에서부터 이어지는 단풍길은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어우러져 마치 가을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산바람이 붉은 잎을 흩날려 영화 같은 장면을 만들어내는 금오산 둘레길은 완만한 경사로 등산 초보자도 즐길 수 있다. 호수공원에서 시작해 단풍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곳곳에 전망대와 쉼터가 나타나 잠시 멈춰 가을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좀 더 풍성한 경치를 즐기고 싶다면 금오산 케이블카를 추천한다. 정상 부근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카 안에서 내려다보는 단풍의 물결이 압도적이며, 한눈에 펼쳐지는 구미 시내와 낙동강의 풍경이 가을빛에 물들어 감탄을 자아낼 것이다. 특히 해질녘에는 붉은 하늘과 단풍이 어우러져 금빛 산맥이 되는 황혼의 풍경이 일품이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와도 좋은 공간이며, 사진 명소로 손꼽히는 금오산 폭포 근처에서도 반드시 인생 사진을 남기기를 추천한다.

 

금오산의 단풍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 속 쉼터 같은 곳이 등장하는데, 바로 ‘금오산도립공원야영장’이다. 이곳은 금오산의 울창한 숲 속에 자리 잡은 캠핑장으로, 가을철 붉게 물든 숲 사이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사랑받고 있다. 금오산 둘레길과 케이블카 탑승장이 가까워 접근성이 좋으며, 경제적 부담 없이 자연 속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텐트 사이트, 취사장, 샤워실,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 또한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 캠퍼들도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밤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가족,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산속의 고요함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을철은 매우 건조한 계절이므로, 야영 시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작은 부주의가 아름다운 숲을 해칠 수 있기에, 방문객 모두가 산불 예방에 함께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깊어지는 가을, 단풍의 절정 속으로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붉게 물든 금오산에서 즐기는 감성 캠핑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칠곡의 한티순교성지는 최근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가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성지는 조선시대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숨어 지내던 곳으로, 지금은 억새 군락지와 숲길, 성스러운 순례길이 조화를 이루는 경건한 장소로 재탄생했다. 가을이 되면 능선을 따라 하얗게 피어오르는 억새는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이며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한티고개를 넘는 순례길 중 ‘십자가의 길’ 코스는 완만한 오르막과 함께 펼쳐지는 억새밭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가을 바람이 스치면 억새들이 파도처럼 출렁이며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산책길에는 ‘성모동산’, ‘순교탑’ 등 다양한 조형물들이 자리하고 있어 차분히 머물며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좋으며, 일몰 시간대 억새밭에 비치는 노을빛은 꼭 한 번 감상하기를 추천한다.

 

시각적인 즐거움도 중요하지만 먹는 즐거움 또한 놓칠 수 없다. 구미의 대표 음식으로는 선산곱창이 손꼽힌다. 구미의 선산읍은 곱창요리의 본고장으로, 불향 가득한 양념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곱창구이뿐 아니라 곱창전골도 인기인데, 얼큰한 국물에 푸짐한 곱창과 야채, 당면이 어우러져 금오산 단풍 산책 후 즐기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칠곡 가산산성 인근에서는 직접 채취한 산나물로 만든 산채비빔밥, 도토리묵 정식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가을철에는 송이버섯 전골, 들깨 수제비처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이 유명하다.

 

김남일 사장은 “11월 구미 금오산의 단풍과 칠곡의 억새는 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며 “도심에서 벗어나 가을이 선사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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