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

【레저】 치유와 쉼이 있는 가을 여행지

URL복사

차분하게 생각과 마음을 가다듬거나 휴식하기 좋은 명소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복잡한 도심과 현실의 산적한 스트레스를 벗어나 가을의 자연이 주는 위안 속에서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의 산티아고’ 천주교 성지순례지, 산림 속에서 나무를 만지며 힐링하는 목재문화체험장, 바다와 갯벌을 벗 삼은 힐링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황금물결로 넘실거리는 넓은 평야

 

충남 당진시의 천주교 테마 여행지들은 가을에 찾아가기 좋은 곳이다. 신리성지는 조선 제5대 교구장 성 다블뤼 주교가 21년 동안 머물면서 신유박해, 기해박해, 병오박해 때 순교한 주교, 신부, 신도들의 행적을 조사·기록해 ‘조선 순교자 비망기’를 비롯한 초기의 한글 교리서를 지은 곳이다. 
‘SNS 핫 플레이스’인 낮은 언덕 위에 자리한 합덕성당은 충남도 기념물로 고딕 양식으로 지어져 정면의 종탑이 쌍으로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순성면 아미미술관과 함께 셀프 웨딩 촬영 명소로 신혼부부와 커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주변 합덕제는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 사제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솔뫼성지는 수려한 소나무 군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김대건 신부 생가와 동상, 솔뫼성지 역사관, 아레나 광장과 함께 지난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건립한 ‘천주교 복합예술공간(기억과 희망)’이 자리해 있다. 지난 2014년 8월 제6회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가 열린 이곳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녀가면서 내포 천주교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당진의 천주교 성지를 하나로 이은 버그내순례길은 합덕 읍내를 거쳐 삽교천으로 흘러들어 만나는 물길이자 합덕 장터의 옛 지명인 버그내에서 유래했다. 13.3㎞의 평지길로 솔뫼성지, 합덕성당, 신리성지, 합덕제 외에도 합덕전통시장과 원시장, 원시보 우물터, 무명 순교자의 묘 등 다양한 장소를 거친다. 순례길이 관통하는 우강면과 합덕읍 일원은 우리나라 대표 곡창지대 중 하나로 가을에는 황금물결로 넘실거리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넓은 평야를 직접 걸을 수 있다.

 

서해안 수평선 위 붉은 노을

 

목공 체험을 하거나 산림 레포츠를 즐기는 목재체험장도 가족과 함께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소다. 경북도 도내에는 7곳의 목재문화체험장이 있다. 봉화 목재문화체험장은 춘양목의 우수성을 알리는 다양한 전시와 함께 목재 체험, 산림욕장, 자생식물 단지 등으로 자연과 목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영양 목재문화체험장은 흥림산자연휴양림과 함께 운영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네트 모험 시설과 산림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놀자숲’이 조성돼 있다.

 

예천 목재문화체험장은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목공예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상주 목재문화체험장은 성주봉자연휴양림에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목공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의성 목재문화체험장은 폐교를 활용해 지난 2022년에 새롭게 개장했다. 목공 체험실과 전시실, CNC실을 갖추고 수준별로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영천 목재문화체험장은 영천 보현산자연휴양림과 함께 운영된다. 주변에 산림레포츠체험관과 산림치유체험관이 있어 산림 레포츠와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영덕 목재문화체험장은 산림생태문화체험공원 내에 있다. 목재놀이체험실이 가장 인기가 많다. 볼풀장, 미끄럼틀, 그물 미로 등의 다양한 놀이 시설이 있어 어린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제부리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노을멍 피크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을멍 피크닉은 제부도 매바위 광장에서 서해안 수평선 위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고, 바다와 갯벌을 벗 삼아 쉼과 치유,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관광콘텐츠로 개발됐다. 제부리마을의 노을멍 피크닉 프로그램 신청은 행사운영사무국(070-8680-7007)에서 안내를 받아 사전 예약 등 원하는 날짜를 지정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