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5.01 (금)

  • 맑음동두천 18.6℃
  • 흐림강릉 14.5℃
  • 맑음서울 15.9℃
  • 구름많음대전 13.6℃
  • 흐림대구 10.9℃
  • 흐림울산 10.7℃
  • 박무광주 14.7℃
  • 부산 11.6℃
  • 맑음고창 14.6℃
  • 맑음제주 16.9℃
  • 맑음강화 16.0℃
  • 구름많음보은 11.4℃
  • 구름많음금산 13.2℃
  • 맑음강진군 16.8℃
  • 흐림경주시 10.8℃
  • 구름많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지역포커스】 전진선 양평군수, “민선8기 후반기 군민과 함께 새로운 매력 양평 시대 함께 열어가겠다”

URL복사

“2023년 분만취약지 분만산부인과 지원사업”에 양평군 ‘김란미즈산부인과’ 선정
지난해 전국 13개 대회 개최 관광으로 약 7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창출
강하 IC 포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빠르게 다시 진행 바람

 

[시사뉴스 양평=강기호 기자] 전진선 양평군수의 다섯가지 공약사업으로는 ▲생활행정은 12개 사업으로 주민복지와 생활현장의 불편을 해소주민의 편의를 우선▲균형과 채움의 지역균형발전은 24개 사업으로 양평 동부와 서부의 균형발전, 대규모 사업과 소규모 생활불편 사업이 균형, 이미 완료된 SOC사업의 채움과 보완▲활기찬 일자리와 관광은 34개 사업으로 경제환경 조성과 생태 환경의 가치를 활용하는 관광 산업을 개발을 추진▲돌봄과 배려의 보건복지는 38개 사업으로 사회안전망과 출산을 위한 보건복지 서비스 기능을 개선▲소통하는 민원 플랫폼은 소통을 통한 정확한 행정정보 전달로 행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9개의 사업으로 나눠 추진 중에 있다.

 

다음은 전진선 양평군수와의 일문일답

 

민선8기 출범 2주년 다가온다. 그간에 성과가 있다면.

 

2022년 7월 민선8기 양평군수로 취임한 후 2년의 시간이 흘렀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양평군민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달려왔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저는 군민들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구석구석 미치는 생활행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취임과 동시 조직 진단을 하고 깨끗하고 청결한 양평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월 청소과를 신설했다. 청소과는 시가지 가로청소반을 운영해 시내의 깨끗한 거리 조성에 앞장섰으며 매주 기관·단체와 함께하는 클린 양평 캠페인을 펼쳐 주민이 자발적으로 하는 청소 문화를 조성했다.

 

또한,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양평역 앞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구축했다. 먼저, 양평역 앞 혼잡한 교통여건을 정비하고 양평역 을 중심으로 철도, 택시, 버스를 연계하는 원활한 환승 시스템을 마련했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양평 시내를 양평역을 경유 하도록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해 양평역이 대중교통의 중심지로 만들어 군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힘썼다.

 

양평군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분만취약지 A등급 지역으로 임산부들이 인근 시군으로 원정 출산을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 분만산부인과를 유치하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2023년도 분만 취약지 분만산부인과 지원사업”에 양평군의 ‘김란미즈 산부인과’가 선정되었다. 분만산부인과 지원사업은 분만실을 설치 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비 10억과 매년 인건비 포함 운영비 5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수행의료기관으로 선정된 ‘김란미즈산부인과 의원’은 입원실·수술실 등 분만을 할 수 시설을 개보수하고, 초음파기외 41종의 장비를 새로 구입하여 만반의 준비를 마친후 2024년 초부터 분만을 시작할 계획 이었으나 올해초 건물 임대 계약이 만료되면서 재계약에 어려 움을 겪고 있다.


전국단위 체육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가시 적인성과를 이루었다. 2023년 한해 전국단위 규모의 13개 대회를 개최해 1만 3,700여 선수단이 양평을 방문했으며 관광과 스포츠마케팅의 결합으로 약 7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민선 8기의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후반기를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군민의 고견을 더 듣고 현장을 더 살펴 군민과 함께 새로운 매력 양평 시대를 함께 열어가겠다. 

 

주민과 약속인 공약 이행률은.


민선8기 군정 비전은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으로 양평의 자연환경 속에서 주민 서로 간 갈등 없는 공동체를 지향하며, 개인의 행복을 추구해 나가면서 동시에 공동의 노력을 모아 사회적 공익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다섯가지 공약사업으로 나눠 첫 번째, 구석구석 미치는 생활행정은 12개 사업으로 과거 발전 행정이나 행정 편의주의에서 벗어나 주민복지와 생활현장의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의 편의를 우선시하는 새로운 행정 목표로 한다.


두 번째, 균형과 채움의 지역균형발전은 24개 사업으로 양평 동부와 서부의 균형발전을 위해 대규모 사업과 소규모 생활 불편 사업이 균형을 이루고 이미 완료된 SOC사업의 채움과 보완으로 군민의 행복을 추구한다.

 

세 번째, 활기찬 일자리와 관광은 34개 사업으로 소상공인 창업 활기를 북돋우며, 중소기업 지속성장 시스템을 구축하여 기업이 잘 자라는 경제환경 조성과 생태 환경의 가치를 활용 하는 관광 산업을 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네 번째, 돌봄과 배려의 보건복지는 38개 사업으로 공동체가 함께 보살피는 사회안전망과 출산을 위한 보건복지 서비스 기능을 개선하고자 한다.


다섯 번째, 소통하는 민원 플랫폼은 소통을 통한 정확한 행정정보 전달로 행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9개의 사업으로 나눠 추진 중에 있다.


민선8기 출범이후 현재까지 양평군의 5대 군정 방향으로 추진하는 29개 공약 117개의 공약세부사업이 2024년 3월 말 기준으로 완료 62개, 정상추진 54개로 77.8%의 이행률을 보이며 군민과의 약속 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입장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대안 노선안에 대한 문제 제기는 정쟁으로 확산되어 국토교통부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중단으로 이어져 사업이 표류된 지 1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 12만 8,000여 양평군민은 허탈함과 실망감 속에서 사업의 재개만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논점을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오직 노선으로만 한정해서 국도 6호선의 교통량 분산, 그리고 양평군민과 환경을 고려한 최적의 노선인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양평군은 지난해 8월 30일 양평군 범군민대책 위원회는 강하IC가 포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추진 재개를 희망하는 군민 61,042명의 뜻을 서명부에 담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노선 선정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양평군 에 이익이 되고 주민들의 피해를 적게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강하 IC가 포함된 ‘서울-양평 고속 도로’를 원하는 이유는 장래 후세가 이용할 고속도로 노선을 현재의 우리가 결정해야 하는 크나큰 책임감 때문이다.


양평군은 서울권에서 가까운 곳으로 아직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어 전원주택 생활을 꿈꾸며 이주를 해오시는 분들이 많다. 서울을 중점으로 하는 동부권 균형발전을 위해 군민의 염원인 강하 IC가 포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빠르게 다시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밀축제 등 우리밀에 관심이 높은데.


현대인의 식생활 변화로 인해 쌀 소비는 감소하고 쌀 재고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춰 양평군은 친환경농업특구 지역의 이점을 살려 친환경밀 산업을 육성해 국산밀 자급률을 높이고 고품질의 친환경 밀 생산에 목적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1차 밀 농업 육성으로 올해 45농가(23ha)의 밀재배 농가를 선정해 밀재배 기본면적 을 확보하였으며 2차 밀 제분·가공 산업 육성으로 지난 2월 친환경급식과 제빵, 레스토랑 사업을 하는 지역 농업회사법인과 협약을 통해 양평군에서 생산되는 밀을 수매와 가공, 소비 과정 전반에 대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밀 산업의 핵심요소인 밀 제분소를 이전· 설치해 밀 가공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끝으로 3차 양평밀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밀을 활용한 양평 상징 양평밀 상품 개발, 명품 양평밀 문화축제 개최하는 등 100년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자원으로 양평 밀 가공·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평밀 관광산업을 위해 매년 ‘양평 밀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2회째로 지평역과 청운면 양평밀경관단지에서 6월 7일부터 9일까지 밀 축제가 개최된다. “밀과 보리가 춤춘다”를 슬로건으로 한 밀 축제는 우리밀 요리 경연, 밀밭 포토존, 문화체험 등 물 맑고 청정한 양평의 밀밭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두물머리 국가정원화 등?


양평군은 한강 상수원 보호구역에 위치하여 각종 산업개발이 제한되는 지역이므로, 그에 따른 보상차원에서 우수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정부의 관광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산림청에서는 그간 남부지방인 경상도와 전라도에 각각 순천만 국가정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승인하여 정원산업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이제는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도 국가정원 지정이 필요한 때이며, 특히, 세미원은 양수리의 연꽃 등 우수한 수변경관을 가지고 있어 국가정원으로서의 자격이 있다고 본다.


세미원은 지난 2019년 6월 27일 전국에서 최초로 등록된 지방정원으로, 두물머리와 함께 연간 200만명의 국민이 방문하는 수도권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양평군에서는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미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정원면적 30만㎡ 이상과 주제정원 5개소 조성 등 국가정원 지정 요건을 갖춰야 한다. 정원 구역 확대를 위해서 기존 세미원 정원면적 12만7,000㎡에 가정천 일원 22만8,000㎡를 더하여 추진하고자 한다. 세미원 조직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세미원 대표이사에 정원 분야 전문가를 임명하였고 정원 관련 국가기관인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 정원관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전국 7개소 지방정원 중 최초로 정원품질평가를 시행하여 평균점수 이상인 70점을 받았다.


또한, 지난 9월에는 부족한 세미원의 정체성과 시인성을 개선 하고자 ‘세미원 전면부 시설개선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 하였으며 세미원 이사회와 추진단의 자문의견을 받아 세미원 입구 전면부에 대한 환경개선 및 상징공간 조성 실시설계를 금년 중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동부권 상수원 등 규제가 심한데.

 

양평군은 군의 전체면적 877.81km2이 모두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특별대책지역, 수변구역, 상수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된 규제’는 군민의 재산권 행사가 어려우며, 기업의 자유로운 성장과 개발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등, 각종 생활 인프라 개발 또한 중첩된 규제로 가로막혀 있다.
그러나 양평군은 이러한 제도적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청정지역의 이점을 살려 환경 친화적 관광 상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양평군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 세미원, 양강섬, 용문사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양평군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기대한다.

 

저출산 등 인구소멸 대책은


민선8기 취임 이후 감사하게도 양평군 인구가 4,000여 명 늘어난 12만 8천여 명이 되었습니다. 현재 3만 7,000명 수준의 양평읍 인구가 곧 5만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양평군 또한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지방소멸의 위기라는 사회적 현실을 피해 갈 수는 없다. 저출산의 원인을 직접적으로는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첫째 아이 3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500 만원으로 상향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고자 한다.


또한,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 마련으로 50만원의 지원비를 산모에게 지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남성의 육아참여 육아휴직비 지원하고 맞춤형 초등 돌봄을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 인구증가로 청년의 생활안정 및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청년 신혼부부 전세대출이자 지원사업, 청년농업인을 위한 청년 농업인 주거복지사업 등 양평군 정주여건 조성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양평군의 인구정책은 출산정책과 사회적 인구 증가 정책 두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