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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대통령 "北 도발, 아태 질서 정면 도전"…AP4 정상회의서 "나토 협력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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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AP4, 나토와 강력 안보 태세 확립"
기시다 日총리 "북 강력 비난, 국제 평화 위협"
호주 총리 "우린 한국의 친구와 함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AP4)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력 규탄했다. AP4 정상들도 북한의 도발을 엄정히 대응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45분께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AP4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 평화 그리고 규범 기반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도발을 묵과할 수 없으며 국제사회 강력한 대응과 결속을 통해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AP4 정상들도 이른 아침 발생한 북한의 ICBM 발사를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이들은 역내 평화와 글로벌 안보를 위협하는 이러한 도발에 엄정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4개국 정상은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흔들림 없이 지속하기로 했다.

 

AP4 정상들은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 회복력 있고 다변화된 공급망 구축, 사이버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간 협력을 긴밀히 연계하기로 합의했다.

 

정상회의가 시작되기 전 4개국 정상은 인사말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규탄했다.

 

4개국 정상 중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에, 이러한 글로벌 안보를 논의하는 시기에 북한이 또 ICBM을 발사했다"며 "대서양의 안보와 태평양의 안보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AP4는 나토와 연대해서 강력한 집단 안보 태세를 확립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해서 나토와 협력의 틀을 제도화하고, 우리 인태지역에서 AP4가 지역 안보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AP4 정상들의 북한 규탄 발언은 계속 이어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2일 북한의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가 있었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꼭 4개국 사이에서도 연계하며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북한의 ICBM 발사를 언급하며 "저희의 상호 연결성을 다시 한번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다시 한번 북한이 유엔 원칙을 위반하고, 국제 규칙을 위반한 것을 규탄한다"며 "저희는 한국의 친구들과 함께한다"고 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비극적인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러시아 침략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아주 끔찍한 결과를 계속 낳고 있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공급망 위기 등을 거론하며 "이는 왜 우리(AP4)가 (국제안보에) 관여해야 하고 함께 미래를 형성해 나가야 하는지 상기시켜 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앞의 정상들이 한 발언에 공감한다"며 "저희가 서 있는 이 나라(리투아니아) 부근에서 단순히 두 나라 간의 전쟁이라고 할 수 없는 아주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힙킨스 총리는 "저희는 항상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 민주주의 등 가치들이 공격받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가 함께 힘을 합쳐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태 지역의 4개국 파트너들과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AP4 정상회의에서 사회를 보며 회의를 주도했다. 이번 회의는 참가국의 요청에 따라 우리 측이 제안하며 성사됐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나라의 주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의 이번 회의 주최는 인태 지역 내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들 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AP4 차원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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