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5.6℃
  • 흐림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1.6℃
  • 구름많음대구 -1.7℃
  • 맑음울산 -0.5℃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8.2℃
  • 흐림강화 2.6℃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경제

원달러환율 1280원대 상회…하룻새 13원 급등

URL복사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예상보다 높게 나온 미국 물가에 긴축 우려가 재점화 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13원 가까이 급등하며 1280원을 넘어섰다. 예상보다 느린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탓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기조가 더 오래 지속될 것이란 불안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69.4원) 보다 12.8원 오른 12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기록한 연고점을 다시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12월 21일(1285.7원)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6원 상승한 1273.0원에 개장했다. 장 시작 후 꾸준히 고점을 높이면서 1284.7원까지 올라갔다. 환율은 1거래일 만에 다시 상승 전환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긴축 우려에도 약보합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장중 다시 반등했다.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2시5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31% 상승한 103.56선에서 등락중이다.

 

간 밤 발표된 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장기화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소비자물가의 둔화 속도가 완만하고, 노동시장 내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조기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준의 긴축 지속에 따른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각)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6.4%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6.5%) 보다는 둔화된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6.2%)를 상회한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했다. 지난해 12월(5.7%) 보다 낮아졌지만 시장 예상치(5.5%) 보다 높았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0.4%로 나타나 예상치에 부합했다.

CPI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보다 더 긴 시간 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며 긴축 지속 가능성을 시사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연준이 정책금리를 점진적으로 0.25%포인트씩 인상해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정상화되고 있지만 천천히 내려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지속될 경우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56.66포인트(0.46%) 하락한 3만4089.2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03%) 내린 4136.13로, 반면 나스닥지수는 68.36포인트(0.57%) 상승한 1만1960.15로 장을 마감했다.
 
긴축 우려가 재점화 되면서 미 국채 금리는 전구간 급등했다. 같은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34% 상승한 3.75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2.21% 상승한 4.621%에 마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