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0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특수본,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4명 송치…과실치사상 혐의

URL복사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책임자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유승재 부구청장 등 4명을 검찰에 넘겼다.

3일 특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박 구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최모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 부구청장과 문모 용산구청 안전건설교통국장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특수본이 경찰관 외 공무원을 검찰에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재난·안전 관련 1차적 책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소관 부서장으로서 핼러윈 축제 기간 이태원 일대에 대한 사전 안전대비 계획 수립이나 사후 대처가 부적절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히 박 구청장은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핼러윈 축제와 관련해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고, 참사 발생 뒤에도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못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를 받고 있다. 또한 이번 구속사유에 박 구청장이 수사를 앞두고 자신의 휴대전화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박 구청장의 경우) 재난안전 1차적 책임자인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다중이 운집해 안전사고가 예상됨에도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다"며 "사고 전후 상황전파가 지연되는 등 부실한 재난대응으로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특수본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류미진 총경, 서울경찰청 112상황3팀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검토 중이다.

다만 송은영 이태원역장과 용산보건소장은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특수본은 송 역장이 사고 당일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으로부터 이태원역 무정차 요청을 받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사전에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사고 당일 역사 내에서 근무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한 점이 불구속 송치에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용산보건소장은 사고 원인과 관련 없는 공문서를 작성한 혐의가 적용됐다. 보건소장은 사고 발생 연락을 늦게 받은 탓에 현장에 00시가 넘은 시각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사망에 대한 책임을 입증이 어려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는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 1차적 책임기관인 용산지역 주요 기관장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현재는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감독기관의 주의의무 위반을 검토한 뒤 형사책임에 대한 법리검토에 나선 상태다.

김 대변인은 "행안부, 서울시 직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내용 및 압수수색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사전 예방과 대비, 사고 인지 경위, 사고 대응 등 조치 사항에 대해 형사적 책임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소환에 대해선 "조사의 필요성과 조사 방식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특수본은 지난달 27일 구속영장 신청이 반려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의 신병 확보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또한 특수본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류미진 총경, 서울경찰청 112상황3팀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양국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협력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계기로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카니 총리를 만나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며 "국제 질서가 매우 복잡하고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이 있지만, 함께 협력해서 슬기롭게 이겨나가고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특히 캐나다에 있어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저희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무역 관계도 중요하고, 국가 간 협력도 증대되고 있다. 문화적 차원의 교육도 더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도 "캐나다는 6·25 전쟁 당시 2만7000명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군대를 파견했고, 400명에 가까운 인명 손실까지 입으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셨다"며 "캐나다는 단순한 우방국

경제

더보기
미국 “한국 자기 시장 100% 완전 개방 동의..반도체 관세 이번 합의 일부 아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9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에 대해 미국 정부의 설명 내용이 한국 정부의 설명 내용과 차이가 있어 관세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 줄다리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워드 윌리엄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엑스에 글을 올려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29일 경주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해 이번 한미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농산물 분야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다”며 “민감성이 높은 쌀·쇠고기 등을 포함해 농업 분야에서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고 검역절차 등에서의 양국 간 협력·소통 강화 정도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현재 반도체 관세를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김용범 정책실장은 “상호관세는 7월 30일 합의 이후 이미 적용되고 있는 대로 15%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