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14일 전국에 강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주말 사이 기온이 더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정례 예보 브리핑을 통해 "오는 17일과 18일 기온 급강하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파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충남서해안, 전라서해안, 제주도에 매우 많은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주말 해안가 및 도서 지역에 강풍특보 및 풍랑경보가 발표될 수 있고, 제주공항에 적설 가능성이 있어 여행객은 운항정보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5일 기온이 일시적으로 올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한파특보는 대부분 해제되다가 16일부터 다시 기온이 급격하게 하강해 18일경 강추위가 예상된다.
현재 북극 주변을 도는 소용돌이가 약한 상태(음의 북극진동)여서 북극에서 한기가 쏟아져 내려오고 있고 동시베리아에 자리한 저기압이 찬 공기를 주기적으로 우리나라 쪽으로 보내는 상황이라 추위가 쉬이 가시지는 않겠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한파특보가 어느 정도 해제됐고 대부분 해상에 발표된 풍랑특보는 이날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대부분 해제될 것"이라며 "강풍특보는 이날 늦은 오후경 해제될 가능성이 있고 한파특보는 중부내륙을 제외하고 내일 낮 대부분 해제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까지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15일 낮부터 중부지방에 눈과 비가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울릉도·독도, 전라권 1~5㎝, 제주도산지 7㎝ 이상이다. 충남서해안에는 1㎝ 내외 적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금요일인 16일과 토요일인 17일 다시 기온이 급하강하면서 18~19일 ‘올겨울 최강 한파’가 예고됐다. 추위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평년기온을 밑도는 상황은 내주 월요일인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