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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로시니표 부파 오페라 ‘신데렐라’ 크리스마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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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영남오페라단과 합작한 로시니의 ‘신데렐라’를 무대에 올린다.

‘신데렐라’는 전막 오페라 중 흔치 않게 만 5세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한국어 대사가 추가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 오페라 중 하나로, 이태원 참사 추모 주간 관계상 공연 날짜를 11월에서 12월로 변경해 진행하게 됐다.

 

벨칸토 대표 작곡가 로시니가 단 3주 만에 완성한 2막 6장의 오페라 부파 신데렐라는 아름다운 선율, 재치 있는 유머가 가득한 작품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친숙한 샤를 페로의 신데렐라를 원작으로 한다. 2막 신데렐라의 아리아 ‘이젠 슬프지 않아요 Non più mesta’가 단독으로 자주 불린다. 로시니와 대본가는 의붓언니들의 괴롭힘에 눈물짓는 주인공이 아닌, 씩씩하고 명랑한 신데렐라를 탄생시켰으며, 새어머니 대신 새아버지가 등장해 새로운 재미를 가미했다. 영남오페라단 버전에서는 폭넓은 연령층이 관람할 수 있게 이탈리아 곡에 우리말 각색으로 객석의 웃음을 책임진다.

이번 영남오페라단의 신데렐라는 이탈리아의 로시니 전문 지휘자 안드레아 카펠레리가 지휘봉을 잡았다. 국내외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라 보엠 △돈 조반니 △세비야의 이발사 등을 작업한 김성경이 연출을 맡았다. 메조소프라노 송윤진이 신데렐라 주역을 맡아 콜로라투라 메조소프라노로서 고난이도 초절 기교를 선보인다. 돈 라미로역으로는 여러 차례 무대에 선 테너 전병호가 맡았으며, 마니피코 바리톤 최대우는 악역뿐만 아니라 ‘파를란도(빠른 속도로 말하듯이 노래하는 것)’를 끝없이 소화해 극을 이끌어가는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클로린다역에는 소프라노 김은지, 티스베역에는 소프라노 김보경, 단디니역에는 바리톤 최득규, 알리도로역에는 베이스 한준헌이 출연해 음악을 풍부하게 채운다.

창단 38주년을 맞은 영남오페라단이 쌓아온 예술적 저력을 총동원한 이번 신데렐라에서는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 영남오페라단 연기자와 어린이 합창단, 대구시티발레단처럼 지역 대표 예술단체가 대거 출연해 대구의 음악적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화려한 군무, 특히 신데렐라와 돈 라미로 왕자의 무도회 신의 서정적인 음악과 고난도의 왈츠로 동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판타지로 가득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오페라단 이수경 단장은 “2008년 초연 당시와 달리, 2022년 버전에서는 원어가 주는 아름다움을 전달하기 위해 노래는 이탈리아어로, 대사는 우리말로 해 이해를 높였다”며 “화려한 무대와 재미난 이야기로 관객들이 힐링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로시니 오페라 신데렐라는 ‘2022 대구문화재단 우수기획공연’으로 지원받았으며, 12월 23일(금)과 24일(토)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콜센터,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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