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최종 후보 명단에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12일 후보 지원자에 대한 심사를 실시한 결과 제6대 협회장 후보자를 이같이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나재철 현 협회장 후임 선임을 위해 지난달 이사회에서 후추위를 구성한 바 있다. 후보자 공모와 서류 심사,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군을 확정했다.
이에 협회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23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차기 협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선거권은 정회원사에게 부여되는데 증권사 59개사, 자산운용사 308개사, 선물회사 4개사, 부동산신탁회사 14개사 등 총 385개사가 정회원이다.
새로운 협회장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3년이다.
1957년생인 김해준 전 대표는 장흥고,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우증권에 입사해 기업금융(IB)사업본부장까지 지낸 뒤 지난 2005년 교보증권으로 옮겨 대표까지 지냈다. 대표 역임 기간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다.
서명석 전 대표는 1961년생으로 충암고, 서강대 경영학과, 고려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동양증권 1기로 입사해 줄곧 한 회사에서 꾸준히 이력을 쌓았다. 현재 유안타증권 고문을 맡고 있으며, 충암고와 여의도 앞글자를 따서 만든 친목모임 '충여회' 회원으로 알려져 윤 대통령 금융 인맥으로 주목받았다.
후보 중 가장 막내인 서유석 전 대표는 1962년생이다. 배재고와 고려대 경제학과, 동대학 재무관리 석사를 마쳤다. 대한투자신탁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에서 마케팅본부장, 리테일사업부 대표, 퇴직연금추진부문 대표를 맡았다. 이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모두 경험한 게 특징이다.
한편 나 협회장은 지난달 1일 "그동안 일부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재출마를 권유했지만 새로운 협회장이 자본시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최종 판단했다"며 재출마를 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