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전남 목포시내버스가 운행이 정상화된지 26일만에 또 다시 멈춰섰다.
12일 목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태원여객·유진운수 소속 시내버스 150여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이번 시내버스 운행 중단은 시내버스 회사 측이 연료를 공급하는 목포도시가스에 23억원의 가스 연료비를 체납한데 따른 것이다.
목포도시가스 측은 채권 확보를 위해 시내버스 회사에 공증 또는 담보 제공 등에도 불응하자 지난 10일 오후부터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목포시는 시내버스 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11개 주요 시내노선에 전세버스 52대, 낭만버스 등 모두 58대를 투입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회사 측에 운행 중단의 사유인 가스비 채무상환을 조속히 해결하고 경영 자구안에도 반영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18일 임금협상 결렬로 파업에 들어간 시내버스가 수능을 앞둔 지난달 16일 우여곡절 끝에 운행이 정상화된지 26일만이다. 당시 목포시내버스는 노조의 파업으로 29일간 운행이 중단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