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4 (토)

  • 흐림동두천 2.2℃
  • 구름많음강릉 0.7℃
  • 흐림서울 5.1℃
  • 맑음대전 1.5℃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1.0℃
  • 맑음광주 2.5℃
  • 맑음부산 4.2℃
  • 맑음고창 -1.7℃
  • 맑음제주 6.6℃
  • 흐림강화 2.9℃
  • 구름많음보은 -2.0℃
  • 맑음금산 -2.6℃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1.6℃
기상청 제공

정치

尹, 與지도부 '관저 만찬' "경제·북핵, 정공법으로"…격려

URL복사

정진석·주호영 등 국힘 지도부 관저 초청 만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3시간20분간 ‘송년회’를 겸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들어 첫 만찬이며, 여당 지도부가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제에 이어 두번째 관저 손님이 됐다.

이날 만찬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김상훈·정점식·전주혜·김행·김종혁·김병민 비대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양금희 수석대변인, 장동혁·김미애 원내대변인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함께 했다.

대통령실 공지 기준으로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 만찬 회동은 오후 10시 12분까지 이어졌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정치 현안보다 격려와 덕담을 주고 받았다 한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특히 정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에게 "고생했다"며 격려하고, 만찬이 끝나갈 때 쯤엔 "더 잘 부탁한다"며 포옹하고 등을 두드려줬다. 주 원내대표에는 '선배'라고 불렀다는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 참석자는 "지도부에게 특별히 당부한 얘기는 없었다"면서 "북한 문제나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겁내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이런 건 정공법으로 해결해야 된다. 열심히 해달라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자리에서 장경태·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제기하고 있는 윤 대통령 부부와 관련한 '가짜 뉴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초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다.


한 참석자가 걱정하는 말투로 가짜뉴스를 언급하자 윤 대통령은 "곧 밝혀질 거짓말을 뭘 그리 걱정하느냐, 별로 스트레스 안 받는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야당과의 관계라든지 이런 것을 생각하시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뭘 이렇게 하겠다는 말씀은 없었다"며 "(오늘 회동은) 아주 좋은 친구들과 만나서 편안하게 이야기 하고, 우리 이제 힘을 모아서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 였다"고 전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나 차기 전당대회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국조 여야 합의 과정 등에 대해 당 안팎에서 여러가지 해석이 많지만 윤 대통령이 두 톱(정진석, 주호영)을 격려한 것 자체가 지도부에 대한 신임으로 볼 수 있지 않나"고 해석했다.

이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것을 언급하며 축구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부산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했던 일화를 꺼내며 "그때를 계기로 축구를 보는 안목이 높아졌다" 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남은 경기에서) 사우디를 만나면 어떻게 하나. 우리 수출도 해야 하는데"라며 웃었다.

이날 만찬 메뉴는 밥과 된장국을 곁들인 퓨전 한식코스였다. 또 특별한 건배사 대신 '만나서 반갑다'라고 외치며 국산 맥주를 가볍게 한잔씩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드레스 코스는 물론 기념촬영이나 선물 교환도 없었다.

당 지도부를 맞이한 김 여사는 관저를 소개한 후 식사 자리는 함께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당 지도부에게 관저를 소개하던 중 캄보디아 방문 당시 찍은 사진 논란과 관련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한다. 김 여사는  동남아 순방 당시 캄보디아에서 선천적 심장질환을 가진 아동을 찾은 바 있다.

양금희 수석부대변인은 만찬이 끝난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만찬은 비대위원과의 상견례 겸 비대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알렸다.

이어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 등 외교 성과를 공유하며 만찬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국민과 국익을 향한 국정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비대위원들의 협조 및 지원을 당부했다"며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사퇴...“변화와 혁신 추진 어렵다고 판단”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이정현(사진)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사퇴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사퇴의 변’을 공지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보려고 했다”며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5∼8일 공천 신청을 받았고 서울특별시장과 충청남도지사를 대상으로 12일 추가로 공천 신청을 받았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엊그제 장동혁 대표의 충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 달라는 간곡한 요청도 있었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뒤로 물러서거나 피하는 것은 제가 걸어온 정치의 길과 맞지 않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울타리가 되고 선봉장이 되겠다. 도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충남의 미래를 끝까지 책

경제

더보기
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 불가피한 사유 있으면 상업적 합리성 확보 안 된 투자 허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대미투자특별법인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대미투자특별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전략적 산업 분야’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산업 분야를 말한다. 가. 조선. 나. 반도체. 다. 의약품. 라. 핵심광물. 마. 에너지. 2. ‘전략적투자’란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이하 ‘양해각서’라 한다)에서 대한민국이 전략적 산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2,000억 미합중국 달러의 투자(이하 ‘대미투자’라 한다)와 조선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보증, 선박금융 등을 포함하여 미합중국(이하 ‘미국’이라 한다)이 승인한 1,500억 미국 달러의 투자(이하 ‘조선협력투자’라 한다)를 말한다. 3. ‘한미 협의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이면서 대한민국과 미국이 각각 지명한 사람들로 구성된 협의위원회를 말한다. 4. ‘미국 투자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미국 상무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투자위원회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오세훈 시장 비전, 서울의 시대적 소명 실천한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6·3 지방선거가 몇 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비전을 긍정 평가하며 다음 시정에서도 동일한 기조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13일 오후부터 진행된 제33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산회 전 인사말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구체적인 시정 활동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민선 8기 오세훈 시장이 설정한 비전은 서울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찾아 이를 실천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선 9기 시정에서도 결코 부인될 수 없고, 계속 실현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상생하고 건강한, 그리고 감성이 살아 숨쉬는 세계적인 매력도시 서울을 시민과 동행해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의 나침반을 잘 읽고 힘있게 추진해 주신 시장님, 그리고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해주신 우리 시 공무원님들께 의회를 대표해 감사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당 노선 정상화를 이유로 아직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전날 "선거에 참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최 의장은 이번 서울시의회 의장 임기를 끝내고 서초구청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허훈

문화

더보기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삶의 여백’을 펴냈다. 이 책은 백두대간 대미산 자락의 산촌에서 살아가는 저자가 인생 후반부에 마주한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다. 도시에서의 치열한 시간을 내려놓은 뒤 자연 속 느린 생활을 이어 가며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 박태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영전략본부장과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보건학을 연구하고 강의해 왔다. 현재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느림의 모놀로그’, ‘새벽의 고요’, ‘저물녘 오솔길’ 등 에세이와 여행 에세이 ‘旅路 - 나그네 길’ 등을 통해 꾸준히 글을 발표해 왔다. ‘삶의 여백’은 은퇴 이후의 시간을 새로운 성찰의 시기로 바라본다. 책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 아내와 함께 걷는 산길,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 속 일상의 풍경 등 다양한 장면이 등장하며 인생 후반부의 의미를 탐색한다. 특히 이 책은 개인적 경험과 문학적 사유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멜빌의 ‘모비 딕’, 카뮈의 ‘시지프 신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카프카의 ‘변신’, 프롬의 ‘사랑의 기술’ 등 세계문학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집착과 부조리, 사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