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를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하자 '위메이드'가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위메이드맥스'도 하한가를 보이고 있고, '위메이드플레이'는 26%의 급락세가 시현 중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기준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800원(29.89%) 내린 3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맥스도 거래제한선인 5550원(29.92%) 내린 1만3000원에 거래 중이며, 위메이드플레이는 25.99% 급락하고 있다.
위메이드 3형제의 주가 급락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한 영향이다.
전날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로 이뤄진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는 "위믹스는 DAXA에 의하여 거래 지원 종료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DAXA가 밝힌 거래 지원 종료 날짜는 다음달 8일 오후 3시이며, 출금지원 종료 일시는 내년 1월5일 오후 3시다. DAXA는 거래 지원 종료 사유로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을 꼽았다.
위믹스 측이 DAXA 회원사에 제출한 유통 계획 대비 초과된 유통량이 유의 종목 지정 당시를 기준으로 상당한 양의 과다 유통이며, 그 초과의 정도가 중대한 점이 결정적인 사유로 보여진다.
앞서 DAXA는 지난달 27일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2주일간 소명 자료를 검토해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10일과 17일 두차례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1주일 연장했고 전날 최종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