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1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트위터에서 수백명의 직원이 일론 머스크가 요구한 고강도 장시간 근무 환경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현직 직원들은 관리자들 사이에서 트위터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촉발됐다고 전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고강도 장시간 업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 회사를 나가라"며 이날 오후 5시까지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서명을 거부한 직원들 숫자는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복수의 중요 시스템을 관리하는 엔지니어 수가 2명, 1명, 심지어 0명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서약서 서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직원들에는 트위터의 신뢰 및 안전 정책 팀도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머스크는 이날 일주일 전 발표한 사무실 복귀 명령을 완화하며 관리자들이 "훌륭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한 직원들에 대해선 원격 근무가 허용된다고 발표했다.
한편, 트위터는 이미 머스크의 인수 후 전체 직원의 50%인 3700명을 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