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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내 거래소들, FTT 거래지원 종료…'90% 급락' FTT에 솔라나도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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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는 전주 대비 60% 이상 ↓
비트코인은 2100만원 선까지
FTX, 파산 신청에 해킹까지 겹쳐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 신청 이후 해킹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사태로 인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위기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14일 외신과 가상자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FTX 자체 발행 코인인 FTT는 전주 대비 93% 이상 하락한 1.46달러를 기록했다.

하락률 2위는 솔라나(SOL) 코인이 차지하고 있다. 솔라나는 같은 시간 기준 전주 대비 60% 이상 떨어졌다. 솔라나는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산 금융 프로젝트 관련 코인이다. 솔라나는 FTX 관계사인 알라메다가 전략 육성한 코인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 전반도 흔들리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빗썸에서 21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코인마켓캡 기준 1만6000달러 선이다. 지난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훈풍 영향으로 비트코인은 2400만원 선까지 올라섰다가, 주말 사이 FTX 파산 신청과 해킹 소식까지 알려지며 다시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펀드 프리미엄은 -36.4885로, 그레이스케일을 포함한 코인 펀드·신탁 상품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전인 지난달 14일 해당 수치는 -26이었다. 이 수치는 가상자산 운용사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품의 가격에서 실제 코인 가격을 뺀 값으로,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코인 투자 수요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니스와 크라토스가 공동 진행한 투자자 1000명 대상 FTX 사태 특집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26.5%가 이번 사태로 인해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아래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7%의 응답자는 1만3000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FTX 사태 이전 수준으로 가격을 회복할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코인 투자 비중을 축소할 예정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3.7%였다.

앞서 FTX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보호란 회생 절차를 밟는 것으로,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한 제도다. FTX는 130여 개 계열사에 대해서도 모두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채 규모는 최대 500억 달러(약 66조원)로,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킹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악재가 추가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FTX가 파산을 신청한 직후 FTX에서 하루 만에 6억이 넘는 코인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는데, FTX 측이 해킹 당한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SNS 상에서는 내부자의 소행이라는 의혹이 떠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국내 거래소들은 투자자보호를 위해 FTT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를 예고했다.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중 FTT를 거래지원해 온 코인원·코빗·고팍스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결정을 통해 오는 26일 오후 6시부터 FTT에 대한 거래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엇갈린 분석과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사태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반면, 가상자산 시장이 금세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긍정적 시각도 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비트불 캐피털의 조 디파스퀄 최고경영자(CEO)는 코인데스크US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FTT 토큰은 복구가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매우 어려울 것이며, SOL 토큰 등도 신뢰가 완전히 잠식되는 것처럼 보여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우리는 비트코인이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낙관했다.

반면 홍콩 디지털자산거래소 운영 매니저인 앨런 웡은 이번 사태 이후 투자자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질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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