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대한전선이 사우디 투자·사업 확대 소식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 대비 90원(4.99%) 오른 189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2000원에 출발해 낙폭을 줄어 1900원선을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11일 방한 중인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을 만나 사우디 투자·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 주가가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장마감 기준 대한전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4% 오른 2000원에 거래 됐으며 거래량은 80,310,298주이다.
대한전선 주가 상승세에 이바지한 최근 호재는 아래와 같다.
대한전선은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5848억원으로 전년 동기(4142억원) 대비 4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동기까지만 해도 1389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엔 9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대한전선은 실적 개선에 대해 “기존에 확보한 수주 잔고의 매출 촉진과 신규 수주의 확대로 인해 올해 초 수주 잔고는 동량 기준 3만8000M/T(메트릭톤)으로 연초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었고, 상반기 말 기준으로도 4만M/T을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작년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해 일회적으로 발생한 비경상 비용이 올해에는 제거되면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전선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들린데다 이와 관련하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달 말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친환경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의 프로젝트 투자총괄 책임자를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져 대한전선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전선의 주요사업은 전선부문과 기타부문으로 구분되며, 주요 제품으로는 초고압케이블, 통신케이블, Copper Rod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