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사태 핵심 인물로 1000억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던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찰 구형을 앞두고 도주했다.
11일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경 경기도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김 전 회장은 같은날 오후 3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상주) 심리로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김 전 회장은 ▲버스업체 수원여객의 운용자금 241억원 ▲스타모빌리티를 인수한 후 라임자산운용(라임)으로부터 투자 받은 400억원 ▲향군상조회를 인수한 후 향군상조회 보유자산 377억원을 각각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회장은 2020년 1월 수원여객 자금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그해 4월 잠적했다가 체포돼 구속됐으나, 약 1년3개월 만인 지난해 7월 보석이 받아들여져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