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삼성중공업은 삼성전자로부터 2420억원 규모의 FAB동 마감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수주금액은 최근 매출의 3.7% 규모다. 계약기간은 내년 12월31일까지다.
삼성중공업은 29일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 평택반도체 공장 공사 일부(P3L Ph3 FAB동 마감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33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5.0%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25일 P3L Ph3 FAB동 마감공사 최초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변경 계약금액(2420억원→3300억원)이 공시 기준금액에 해당돼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부터 EUV(극자외선을 이용해 반도체 회로 패턴을 그리는 공정) 공장 등 파일럿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 P3L Ph2(상층서편), Ph3(하층동편), Ph4(상층동편) FAB동 마감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수주를 포함, 지금까지 삼성중공업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공사누적 수주금액은 총 7621억원에 이른다.
삼성중공업이 건설사업의 신분야로 뛰어든 반도체 공장 건설 사업이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공사 일부(P3L Ph3 FAB동 마감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3300억원(부가가치세 포함)으로 2021년 매출액 대비 5.0% 규모다.
올해 들어서만 지난 4월 19일 1901억원, 이달 1일 2420억원에 이어 세 번째 수주 계약이다. 이번 계약의 경우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25일 최초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변경계약금액이 공시 기준금액에 해당되어 공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총 7621억원에 이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상선 사업의 부흥과 함께 신수종 사업인 반도체 공장 건설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과거 조선과 건설 사업 등 양대축을 구성해왔다. 건설사업의 경우 계열사인 삼성물산과 사업이 겹치지 않도록 주상복합건물에 집중해 타워팰리스를 완공하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 하지만 건설 경기 하락으로 실적이 떨어지자 사업부문 규모는 축소되었으며, 현재는 토건 부문으로 이름을 바꿔 공장 등의 건설 사업에 짐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규 진출 분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건설 사업을 주목하고, 반도체 공장 건설 능력을 입증받기 위해 2020년 EUV 공장 등 파일럿 공사에 참여했다.
공사에는 거제조선소에서 해양플랜트 건설에 종사했던 전문 인력을 대거 파견했다. 경기 침체로 인해 해양플랜트 수주가 중단되면서 인력 재배치를 통해 투입했던 것이다. 조류와 바람 등으로 인해 뒤틀리고 흔들리는 상황이 빈번한 해상에서도 안심하고 조업을 할 수 있는 해양 플랜트를 건설하는 작업은 구조물을 연결하는 오차 범위가 mm(밀리미터) 수준의 초정밀기술로 잡아줘야할 만큼 정확도가 요구된다. 수천t에 달하는 거대한 구조물의 오차가 이 정도 수준이라면 반도체산업의 나노급 공정에 해당하는데 이러한 기술로 육상 기반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지었으니 당연히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성공적인 시공 능력을 인증받은 결과 현재 삼성중공업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의 P3L Ph2(상층서편), Ph3(하층동편), Ph4(상층동편) FAB(반도체일관생산공장)동 마감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건설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 외 부문으로의 사업 다각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반도체 건설공사 물량을 지속 수주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