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용인 백암초등학교수정분교(교장 하춘식, 이하 수정분교)에서 11일 용인 그루경영체 ‘포레스쿨’(홍석호 대표, 성결대 교수)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트리클라이밍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체험학습은 포레스쿨 팀이 주축이 되어 수정분교 학교 숲에서 안전교육과 함께 하네스 착용법 및 매듭법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트리클라이밍을 체험하는 과정으로 진행했다.
수정분교는 전교생 13명의 작은 학교로 도심과 다소 떨어져 있어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이에 용인 그루경영체 선생님들의 재능 나눔으로 전개됐다.
그루경영체는 5인 이상으로 구성돼 산림자원을 활용한 소득 창출을 목표로 조직된 주민공동체다. 용인 그루경영체는 포레스쿨, 우드러버, 천개의 숲, 그림숲 4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체험학습은 그루경영체에 속한 숲체험 전문가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체험 기회를 주었다. 학생들도 모처럼 자연을 느끼는 가운데 평소에는 배우기 힘들었던 트리클라이밍을 선생님들의 세심한 지도로 안전하고 재밌게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일회성 체험이 아닌 수정분교와 그루경영체가 합심하여 지역 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발전시키기 위한 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수정분교와 그루경영체는 이번 숲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지역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하고 나아가 마을교육공동체와 연계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학생들을 직접 지도한 ‘포레스쿨’ 대표 홍석호 교수(성결대)는 "수정분교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숲 체험을 하기에 좋은 공간으로 아이들과 함께 산림레포츠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보람찼다. 이러한 체험 중심 교육이 지속가능하도록 앞으로 수정분교와 협력하여 지역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암초등학교 하춘식 교장은 "수정분교는 작지만 자연과 함께 아이들이 꿈을 꾸는 행복한 학교로,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아이들이 웃으며 모험심과 도전의식, 그리고 체력을 키우는 모습을 보니 함께 행복해진다. 앞으로도 지역공동체와 협력하여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