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대체거래소를 만들기 위한 준비법인 '넥스트레이드'가 설립됐다.
10일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설립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넥스트레이드 창립총회에는 금투협과 대형 증권사 7개사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BC카드, 티맥스소프트가 출자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날은 창립총회 발기인을 비롯해 증권사 19개사, 증권유관기관인 코스콤,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이 참석해 정관 승인, 초대 대표이사 선임 등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학수 전 금융결제원장이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는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안희준 성균관대 경영대 교수, 전상훈 전 금융투자교육원장이, 비상임이사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가 맡기로 했다.
김 초대 대표이사는 "넥스트레이드가 ATS로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시장에서 요청하는 다양한 거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높은 안정성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관기관, 증권사 등 시장 관계기관과의 원활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인가 후 넥스트레이드가 국내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레이드는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신속하게 예비인가 신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대체거래시스템을 구축해 본인가를 받으면 시장에 공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본인가를 받은 뒤 업무를 개시하는 시기는 2024년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