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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당국 "하루 최대 20만명대 예상"…'7차 유행'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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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안정까지 실내 마스크, 7일 격리 유지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 치료 역량 확충 집중
12월에 먹는 치료제 20만명분 조기 도입해
유행 급증할 경우 임시선별검사소 확충키로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당국이 현 상황을 코로나19 '7차 유행'이라고 공식화했다. 이번 7차 유행의 정점으로 최대 20만명대가 예상됐다. 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강제적 조치는 없지만, 유행 안정화시까지 마스크나 격리 지침은 변경없이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격리를 완화할 경우 질병관리청은 최대 25만명, 연구기관에서는 최대 30만명대 유행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9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겨울철 코로나19 유행 전망 및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4개 연구기관이 실시한 겨울철 유행 전망을 보면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월21일 시점을 기준으로 이번 겨울철 유행 정점으로 20만명 전후를 예상했다. 나머지 4개 기관의 경우 최소 5만명 미만, 최대 20만명 초반 전망치가 나왔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최대 700명대다.

백 청장은 "정점은 변이 유입 상황에 따라 12월 또는 그 이후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최대 18만명, 정점 주간 일평균 13만명이었던 여름철 유행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예측할 수 없는 요인으로 더 증가하거나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백 청장은 "겨울철 유행은 여름철 유행 수준 이내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여름철 유행 대응 시와 같이 시간, 인원제한 같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방역, 의료 역량으로 지속적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전자증폭(PCR) 검사 진단 역량은 하루 최대 85만건, 신속항원검사(RAT) 실시 의료기관은 1만2327개소다. 코로나19 전담병상은 6000여개로 하루 확진자 19만명 발생까지 대응 가능하다. 이 밖에 일반격리 병상 1만2000여개를 준비 중이며 치료제는 200만4000회분을 확보하고 있다. 재고량은 68만7000명분이다.

일단 당국은 현 상황이 재유행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 상황은 유행으로 말씀드릴 수 있다"며 "차수로 말씀드리기가 어떨 때는 혼란을 줄 수 있어서 신중하게 말씀 드리는 경우가 있지만 7차 유행으로 불러도 괜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 청장은 20만명이라는 숫자에 대해 "12월에 새로운 변이가 우세화되는 경우를 가정하고 최대로 발생할 수 있는 범위"라며 "꼭 20만명이 된다는 것보다는 대비를 위해 20만명 정도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했다.

먼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겨울철 유행 안정화시까지 유지한다.

백 청장은 "코로나19의 겨울철 유행 가능성,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실내마스크 의무화 조치는 겨울철 유행을 안전하게 넘기기 위해 필요하다"며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완화할 경우 유행이 확산될 수 있다는 예측에 따라 겨울철 유행 대비를 위해 7일 의무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내 마스크 의무, 격리 의무 등 조치 완화는 겨울철 유행 안정화 이후 상황 평가와 자문위원회 등 전문가 논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률적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름철 유행과 마찬가지로 이번 겨울철에도 도입하지 않는다.

대신 방대본은 내년 1분기 도입 예정 물량이었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20만명분을 올 12월에 조기 도입한다.

백 청장은 "고위험군에 대한 치료제 처방률 제고를 위해 시도별 고위험군 처방률을 매주 점검하고 제약사와 협력해서 대국민 캠페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령층과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접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입국 전후 검사 중단은 유지하되, 우려 변이가 출몰할 경우 주의 국가를 지정해 출입국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진단 검사의 경우 8일 기준 603개 선별진료소와 55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이다. 야간에 운영하는 곳은 101개소, 토요일엔 518개소, 일요일엔 388개소가 문을 연다.

백 청장은 "이 외에도 약 1만2000개소의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어서 약 20만명 수준의 확진자 발생에도 진단검사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예측치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조짐이 있으면 신속하게 임시선별검사소를 확충해가겠다"고 말했다.

당국은 겨울철 유행 정점 후 2~3개월이 지나면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 청장은 "이번 겨울 유행을 안정적으로 극복한다면 일상회복으로 한 단계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모두가 겨울철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예방접종과 방역수칙 준수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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