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한‘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11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새롭게 문을 연 특별전시실의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와 기획전시실의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매주 전시를 담당한 큐레이터가 직접 전시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그 외에도 상설전시실 곳곳에서 전시를 더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다.
특별전시실의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에서는 프랑스로부터 외규장각 의궤가 돌아온 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동안 의궤 속에서 찾아낸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아 소개한다. 조선시대의 중요 국가 행사를 상세하게 기록해 놓은 의궤의 고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돌아 볼 수 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한 기획전시실의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에서는 피터르 파울, 루벤스, 디에고 벨라스케스, 틴토레토, 베로네세, 안토니 반 다이크, 얀 스테인 등 서양미술 거장들의 명화를 큐레이터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상설전시실 3층에서는 새로이 단장하여 문을 연 청자실의 전시를 소개한다. <고려청자 이야기>에서는 아름다운 고려청자를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상형청자 감상하기>에서는 식물이나 동물의 모양을 본 따 만든 상형청자의 제작과 그 의미를 살펴본다.
세계문화관 중앙아시아실 <경계의 삶: 투루판>에서는 투루판 지역 무덤에서 출토된 다양한 문화재를 소개하고, 일본실의 <일본 불교조각의 세계>에서는 일본 불상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일본 도쿄박물관 소장 불교조각품의 특징을 살펴본다.
선사고대관 구석기실의 <구석기인은 어떻게 사냥하였을까?>에서는 구석기인들의 사냥 방법을 남아 있는 가공된 무기를 통해 추정해보고, 고구려실의 <고구려의 벽화 무덤>에서는 고구려 벽화 무덤을 디지털 실감영상을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다. 신라실의 <신라의 관식>에서는 신라 금관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그 밖에도 <고려시대 묘지명>, <조선의 시한폭탄, 비격진천뢰>와 <인공지능 로봇 큐아이와 함께하는 전시해설> 등 박물관 곳곳에서 다양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관람객과 박물관의 소통 공간인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체(20명 이상)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전에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관련 리플릿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관람정보-전시해설-큐레이터와의 대화’자료실에서 e-book, PDF 형태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