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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 텃밭 당권 경쟁 본격화 되면서 광주행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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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정책 실패와 '공천 참사' 등으로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연패하고 텃밭 투표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데 대한 통렬한 반성과 함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이재명과 비(반) 이재명계간 설전과 신경전도 치열할 전망인 가운데 당권주자들의 광주행이 줄을 이으면서 텃밭 당권 경쟁에 붙이 붙고 있다.

10일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유력 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이날 오후 텃밭 광주를 찾아 5·18기념공원 내 원형광장에서 시작, 30분 남짓 무각사 산책로를 거닐며 시민 의견을 경청하는 '위로걸음'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광주지역 일부 국회의원 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7일 국회 입성 후 첫 지방 일정이어서 본격적인 당권도전 행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늘 광주를 자신의 "사회적 어머니"라고 강조해온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글을 통해 "(위로걸음 행사를 통해) 광주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97그룹 당권 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 강병원 의원(재선·서울 은평을)도 이날 광주를 방문해 오전에 5·18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오후에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지역 지방의원들, 5개 구청장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원내부대표, 최고위원 등을 역임한 강 의원은 이날 민주당의 혁신과 부활을 위한 가감없는 현장 의견을 듣는 한편 '새 인물'을 통한 '새로운 민주당'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일엔 86운동권 출신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정계에 입문한 김민석 의원(3선·서울 영등포을)이 당 대표 출마선언 후 첫 공식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소탐대실의 편의주의, 관성적 편의주의를 혁파하겠다"며 호남의 지지와 역할을 호소한 뒤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에 대해서도 "어대명이 아니라, '어대민'(어차피 대표는 민주당을 살릴 사람)이다. 대세론 역시 대안부재론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러 면에서 볼 때 어려울 때 대안은 김민석"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4일에는 '97그룹'(70년대생·90년대 학번)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박용진 의원(재선·서울 강북구을)이 광주를 방문한다. "'어대명'이라는 체념을, 가슴 뛰는 기대감으로 바꾸겠다"며 지난달 30일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박 의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6·1 지방선거 당시 광주 투표율(37.7%)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호남 발전의 미래 비전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이재명은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하는데 이미 그 자산의 절반은 잃었다"며 "이 의원이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염치없는 행보"라고 지적했다.

당권 경쟁이 6파전으로 진행중인 가운데 당내 전략통으로 꼽히는 '97그룹' 강훈식 의원(재선·충남 아산을)과 2020년에 이어 두번째 당권 출사표를 던진 또다른 97그룹 박주민 의원(재선·서울 은평구갑)도 후보등록(17∼18일)을 전후로 광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이 최근 8월 전대 룰을 확정한 가운데 97그룹 당권주자들이 어대명 프레임에 변수로 작용할지, '양강(강병원 강훈식)·양박(박용진 박주민)' 주자들의 단일화가 성사돼 '어대명 깨기'의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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