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6℃
  • 맑음서울 2.1℃
  • 흐림대전 5.1℃
  • 구름조금대구 6.4℃
  • 맑음울산 6.4℃
  • 구름많음광주 5.9℃
  • 맑음부산 7.2℃
  • 흐림고창 6.2℃
  • 구름많음제주 10.6℃
  • 맑음강화 1.7℃
  • 흐림보은 3.9℃
  • 구름조금금산 4.6℃
  • 맑음강진군 7.0℃
  • 맑음경주시 6.4℃
  • 맑음거제 5.9℃
기상청 제공

정치

박지원, 윤 대통령 검찰 인사편중에 "박정희·전두환도 금융에 軍 안 써"

URL복사

"尹대통령, MB 사면하면서 文에 이러면 안 돼"
"尹정부 인사, 염려스러울 정도로 잘못돼"
"尹 출근길 질답 신중해야…큰 실수할 것"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죄짓고 감옥 가있는 전직 대통령도 사면하겠다고 하면서 조용히 살겠다는 전직 대통령을 그렇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퇴임 후 2년 만에 첫 언론 인터뷰에 나선 박 전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법대로 한다'니,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 극우단체 시위 제지에 대해 윤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 앞에서도 시위한다'며 난색을 표한 것과, 최근 이명박(MB) 전 대통령 사면을 시사하는 것을 겨냥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 전 원장은 "이제 혐오, 증오 정치는 끝내야 된다"며 "그래서 법대로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께서 역지사지해서 도덕적으로, 정치적으로 해결해 주셔야 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사단' 검찰 인사 편중에 대해선 "정부 여러 여러 요직, 전부 다 검사 출신으로 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과유불급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혁명을 했던 박정희 대통령도, 전두환 대통령도 금융, 재정 면에는 군을 안 썼다. 이건 전문성이 있는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고려대 라인을 갖다가 경험없는 사람들을 KB 회장 시키고 해서 망했지 않느냐. 이거를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관련 부처 검사 기용을 에둘러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윤석열 정부 한달 평가와 관련해선 "신선한 점이 많다. 즉흥적으로 맛집도 다니고 출근하시면서 국회 기자들에게 얘기도 하고 이런 건 좋다"면서도 "인사가 굉장히 염려할 정도로 잘못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 16일 만에 국세청, 경찰,검찰, 군, 국정원 등 5대 권력기관의 인사들을 완전히 개편해 버렸다"며 "경찰청장은 후임 경찰청장이 결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행안부장관이 면담으로 결정을 하고, 검찰 인사는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이 협의하게 돼 있는데 총장이 없는 공석 상태에서 법무부장관이 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그래도 군이 정치개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데 임기가 보장된 대장들 7명을 일거에 날려버리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조목조목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출근길 언론과 질의응답을 하는 것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박 전 원장은 "매일아침 대통령께서 출근하시면서 기자들을 만나는 것. 얼마나 신선하고 좋으냐"면서도 "그렇지만 거기에서 자꾸 말 실수가 나오더라. 대통령의 말씀은 한 번 나오면 그만"이라고 짚었다.

이어 "정책으로 국내,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니까 역시 대통령 말씀은 참모들로부터 정제된 얘기를 하셔야 되고 가급적 써가지고 나와서 읽는 것도 그러한 의미에서 하는 것"이라며 "정제돼서 신중하게 하실 필요가 있지, 앞으로 두고 보라. 반드시 거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큰 실수를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밖에 "대통령이 제1외교를 한다고 하면 영부인이 제2외교를 한다. 그리고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라며 "김정숙 여사에 대해 비난하고 (하지 말라)"고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표결 불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표결에 불참했다. 현행 헌법 제44조제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호 의원은 신상발언을 해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그 누구도 국회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추경호 의원은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희준 특별전 개최... 출연작과 함께 연출작도 상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성북구 소재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독립영화 배급사 필름다빈과 협업해 오는 11월 30일(일) 배우 이희준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배우로 널리 알려진 이희준의 작품 세계는 물론, 그가 직접 연출한 단·중편 영화까지 함께 조명하는 자리로, 배우와 감독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희준 특별전은 두 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1부 ‘배우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출연한 강진아 감독의 장편 ‘환상 속의 그대’를 비롯해, 2부 ‘감독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직접 연출한 단편 ‘병훈의 하루’와 중편 ‘직사각형, 삼각형’을 상영한다. 특별전에는 이희준과 영화 전문가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돼 있으며,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경험, 창작 과정, 독립영화 현장에서의 의미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리랑시네센터는 이번 특별전은 ‘배우 이희준’과 ‘감독 이희준’의 두 세계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시도라며, 지역 주민 및 영화 팬들이 이희준 배우와 감독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장소는 아리랑시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