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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 대통령, 마지막 주말…차분히 퇴임·양산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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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연설 다듬을 듯…정상급 외빈 접견일정 준비도
김정은 선물 '송강·곰이' 양산 사저로…위탁관리 절차 매듭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퇴임을 사흘 남겨둔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와대에서 보내는 마지막 주말은 의미가 남다르다. 5년 간의 생활을 정리하고 자연인의 삶으로 돌아갈 준비의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통령으로서 청와대에서 별도 퇴임 연설을 점검하며 국민들에게 밝힐 소회 등을 가다듬는 등 분주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마지막 주였던 문 대통령의 지난 일주일 역시 빽빽한 일정들로 채워졌다. 제15회 세계산림총회 개회식 참석을 시작으로, 마지막 국무회의와 국무위원들과의 고별 오찬, 국정백서 발간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국정과제위원회 인사들과의 오찬이 이어졌다.

3년 만이자 청와대에서 맞는 마지막 어린이날 초청행사를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대부분 일정들에 '마지막'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만큼 5년 간 축적했던 인연들과의 정리의 시간들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공포한 것은 임기 내 가장 공을 들여온 검찰개혁 과제를 매듭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지난 6일에는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신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했다. 임기 말 당청 관계 유지에 대한 사의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에는 전·현직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인사 200여 명을 초청해 영빈관에서 다과회를 갖기도 했다. 문재인 청와대에서 함께 국정을 고민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노고에 감사를 전하는 자리였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보내는 마지막 주말 역시 계속 이어져 온 주변 정리 시간의 연장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 대통령과 함께 양산에 내려갈 반려견들과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부터 함께해 온 반려견 마루와 반려묘 찡찡이, 취임후 입양한 토리는 물론 2018년 평양 방문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았던 풍산개 한 쌍 '금강·송이'도 퇴임과 동시에 양산 사저에서 함께 지내기로 했다.

금강·송이의 경우 국가재산으로 귀속돼 있어 규정상 윤석열 당선인에게 인수인계하거나 공공기관에 분양해야 하지만, 문 대통령이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았다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지난 회동 때 곰이·송강을 문 대통령이 계속 기르는 것을 양해해 줬다"면서 "지난주 위탁 관리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해 양산 사저로 데려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매주 거르지 않고 관저에서 별도로 올려왔던 주말 기도 역시 빼먹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로 꼽힌다. 오랜 천주교 신자로 '디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갖고 있는 문 대통령과 '골롬바' 김정숙 여사는 매주 별도의 성당에서의 미사 참석 대신 관저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서 기도를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청와대 천주교 신자들의 모임인 '청가회' 정례 모임을 찾아 마지막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대통령으로서 마지막으로 소화할 일정이 빽빽한 만큼 주말을 활용해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현충원과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한 뒤 청와대에서 대국민 퇴임 연설을 할 예정이다. 약 10분 가량의 퇴임 연설 원고를 주말 동안 직접 가다듬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오후 청와대에서 예정된 정상급 외빈 맞이를 위한 준비도 함께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차 방한하는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을 면담한 뒤, 이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인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도 접견한다.

특히 야콥 대통령과의 면담은 제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한 달 뒤인 2018년 7월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방문 이후 3년7개월 여만이다. 문 대통령 퇴임 하루 전 북미 비핵화 합의 성과물인 '센토사 합의'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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