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제132주년 노동절을 맞아 “대한민국은 식민지 수탈과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성장을 이뤄내 경제 선진국이 됐다”며 “하지만 그 과정에서 헌신했던 노동자들은 권리 보장과 처우 개선을 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여전히 350만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특수고용직 노동자·프리랜서 노동자 등 많은 일하는 사람들이 노동법 적용에 배제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동 현실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노동자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정의로운 노동 전환의 길 반드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군사정권에 의해 '근로'라는 통제적 용어를 담아 강제 개명된 근로자의 날도 하루속히 노동절로 그 당당한 이름을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만큼은 저를 이렇게 소개하고 싶다. 입법노동자 윤호중"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노동의 가치를 묵묵히 실현하고 계신 노동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노동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며 "의료 노동자부터 플랫폼 노동자와 특수고용노동자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시민의 수고로움을 대신하는 노동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를 다시금 일깨웠다"
그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보건 관리체계 일대의 변화가 시작됐다. 대체공휴일이 가능한 '휴일더하기법'을 통해 노동자의 일과 휴식의 균형을 제도화했다. 소외된 노동 현장에도 온기가 돌 수 있도록 정규 예산과 추경을 통해 지원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ILO(국제노동기구) 기본 협약 비준에 따른 법 제도의 정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