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단 초청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퇴임을 보름 여 남겨둔 시점에서 5년 국정운영의 소회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단 초청 만남 행사를 갖는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건너뛰었던 올해 마지막 신년 기자회견을 대체하는 성격의 자리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퇴임을 앞둔 시점에서의 그동안의 소회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가 국회의장 중재로 합의한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 법안 처리에 대한 견해를 밝힐지도 관심이다.
또 종교·시민사회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김경수 전 경남지사·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특별사면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지는 손석희 전 JTBC 앵커와의 대담에서 ▲신·구 권력 갈등에 대한 견해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관련 입장 ▲북한의 핵개발 따른 남측 핵보유 주장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변이 예정돼 있다. JTBC는 유튜브에 공개한 사전 예고편에서 해당 주제들에 대한 문답이 오갔음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 재임 중 출입기자단 초청 간담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2019년 10월25일 내·외신 출입기자단 초청 녹지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과 질의 응답을 통해 북한의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에 따른 남북관계 개선 고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를 계기로 한 입시 공정성·검찰개혁 과제 속도조절 등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었다.
당시 간담회는 2019년 5월9일 취임 2주년 계기 KBS 생방송 특별대담에 따른 출입기자단과의 소통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됐다가,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국면과 맞물려 5개월 지연 끝에 이뤄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