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로 허향진 예비후보가 결정된 가운데 공천 경쟁을 벌였던 장성철 예비후보는 23일 이의신청을 제기하며 반발했다.
장성철 예비후보는 2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당협위원장도 안되는 정치신인 가점이 상위직을 지낸 허향진 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에게 적용된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의제기를 신청했다.
장 예비후보는 "공관위의 결과에 대해 당헌·당규 해석에 있어 상식에 벗어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며 이의제기를 한다"며 "현재 공관위 경선룰에 기재된 가점을 보면 정치신인에게는 가점을 부여한다고 돼 있지만, 단서 조항으로 당협위원장은 제외된다고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당협위원장에 대한 명시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면서 "도당위원장은 당협위원장보다 폭 넓은 당원명부에 대한 접근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향진 예비후보가 당협위원장의 권한을 넘는 직을 수행했음에도 정치 신인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이러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이의제기를 신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허 후보가 36.92%(가산점 10%)의 득표율을 얻어 장성철 예비후보(3.22%)와 문성유 예비후보 25.45% 를 제치고 제주지사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처음 공직선거에 출마한 허 후보는 정치신인으로 분류돼 경선에서 10% 가산점을 받았다.